▲ 10일(현지시간) 오전 규모 7.4의 강력한 지진으로 콜롬비아 칼리 지역 마을 건물이 모두 붕괴됐다. (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콜롬비아 서부 지역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수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전 7시30분쯤 콜롬비아 서부 태평양 연안의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 지하 107KM 지점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수도 보고타를 포함해 콜롬비아 전역은 물론 인접국인 에콰도르, 파나마, 베네수엘라까지 광범위하게 감지되었다.

최근 10년 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주택, 대형 건물, 성당 첨탑, 병원 등 수많은 건축물이 순식간에 붕괴했다.

주택 1,575채 등 건물 1640여채가 완파됐다. 중서부 커피 생산 지대인 리사랄다주와 대도시 칼리에서 수십 채의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또 페레이라 마테카냐 국제공항을 포함한 서부 지역 공항 7곳이 파손되어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주요 도로 18개소가 끊기고 정글 지역의 통신망이 마비됐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엘라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번 강진으로 최소 111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실종자가 2000명에 달한다는 뉴스도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콜롬비아는 지각 활동이 활발한 태평양 '불의 고리' 지역에 위치해 있어 원천적으로 지진 위험이 높은 지질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지진은 깊은 진원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단층운동이 연약한 평야 지반을 지나며 진동이 크게 증폭되어 큰 재앙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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