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하영 측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던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배우 하영. /사진=더팩트


이어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하영이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집안의 4대 의료가업 이력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4대째 의사 집안 출신이라는 가족사를 언급했다. 당시 증조부에 대해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소개하면서 그의 가족사가 다시 관심을 받았다.

하영은 이전에도 가족의 의료계 이력을 여러 차례 공개했다. 지난해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공개 당시 인터뷰에서 증조부와 부친이 의사라고 밝혔고,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부친과 언니가 의사이며 모친은 간호학을 전공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런 과거 발언들까지 다시 주목받으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친일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인 것은 맞다”면서도 “온라인상에 올라오고 있는 여러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하루 만인 11일 추가 확인을 거쳐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존재한다고 밝히면서 기존 입장을 정정하고 사과했다.

하영은 2019년 KBS 2TV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했다.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정해인과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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