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장관 존재 자체가 국군에 대한 조롱...이 대통령 당장 경질해야"
"마오쩌둥의 '처변불경' 장제스가 했다는 설도...출처도 모르고 좌우명 삼아"
"ISA·주가누르기 방지법 재검토…아마추어 국정 감쌀 때만 민심 내세워"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마오쩌둥의 좌우명이 곧 자신의 좌우명이라도 한데 대해 "안 장관 존재 자체가 군에 대한 조롱"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당장 국방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장관이 지난 6월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처변불경'(處變不驚), 즉 정세가 변해도 놀라지 않는다는 말을 마오쩌둥이 했다고 소개하며 마오쩌둥의 좌우명이 곧 내 좌우명이라고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적이 어디인지 대답도 못 하는 정권에서 탈영 의혹을 받는 국방부 장관이 사관학교 생도들 앞에서 마오쩌둥의 좌우명을 금과옥조처럼 떠받들고 있다고 자랑한 것"이라며 "도대체 어느 나라 군대이고 어느 나라 장관이냐"고 비판했다.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1./사진=연합뉴스


이어 "처변불경은 원래 마오쩌둥이 아니라 장제스 총통이 한 말이라는 설도 있다. 출처도 모른 채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았다는 것"이라며 "이런 인물이 장관 자리를 차지하고 국군의 피아를 전도시키는 바람에 우리 안보는 안에서부터 썩어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니까 최전방 부대에서 빈총으로 경계하고 미군 드론에 오인사격을 할 뻔한 것"이라며 "안 장관은 탈영 의혹 하나만으로도 결격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안과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재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 "우리 당이 졸속적인 정책 추진을 비판하니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이 문제를 지적하는데도 한 번 정한 정책을 밀어붙여야 하느냐고 항변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맞는 말이다. 그런데 왜 국민께서 숱하게 문제를 지적한 보완수사권 폐지는 끝까지 밀어붙였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입틀막법은 국민의 우려와 걱정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인 건가"라며 "민심을 따라야 할 때는 철저히 민심을 거스르면서 아마추어적 국정 운영을 무리하게 감싸고 돌 때만 민심을 내세우는 뻔뻔한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