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에서 자당 위원장의 재검표 요청도 거부해
원내지도부 합의·자당 소속 위원장 중재도 안 먹혀
선관위 특검 후보, 14일 국민추천위 통해 2명 압축
다음 주 본회의서 특별감찰관 후보 3명 의결 예정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보수 유튜버의 주장에 동조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올림픽공원 투표함 재검표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 일정이 합의되고 재검표 일정을 정하는 과정에서 친국민의힘계 유명 유튜버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죽이려는 전략’이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며 “올림픽공원 관련 문제가 정리되면 장 대표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해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내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재검표 요청을 거부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 유튜브를 보는 의원들도 동조하면서 ‘이걸 장기화해야 하는구나’, ‘빨리 끝내면 욕을 먹는구나’라는 그림이 그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1./사진=연합뉴스

이어 “어제도 민주당은 재검표 일정을 정하고 회의를 진행하자고 했지만, 윤 위원장도 여야 합의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어서 회의를 강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날 오후 4시쯤 위원장과 간사가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있었다”며 “여야 협의와 상관없이 강행해 진행하자거나 재검표 일정을 지금 정하면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지도부 합의도, 국민의힘 소속 위원장의 중재도 먹히지 않는 상태”라며 “최근 투표율 부정이 있었으니 개표 부정으로 연결되는 것이라는 유튜브 주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나오는 양상이다. 유튜브를 끊고 국회 활동에 집중하라”고 지적했다.

한편 선관위 특검 후보 추천 일정 관련해 “오는 12일까지 대한변호사협회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각각 3명을 추천하고, 14일 국민추천위원회 2차 회의를 통해 특검 후보자 2명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적위원 6명 전원의 찬성으로 의결하게 된다”며 “절차대로 진행되면 다음 주 초인 17~18일쯤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절차 관련해선 “전날 대한변협에 후보 추천 공문을 발송했고 추천 기한은 14일 오후 4시”라며 “여야가 각각 1명, 대한변협이 1명을 추천하면 다음 주 본회의에서 후보자 3명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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