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포르쉐 품은 카드사, 프리미엄 카드로 큰손 공략
수정 2026-08-11 15:10:30
입력 2026-08-11 15:10:34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확대하며 우량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결제 규모가 크고 충성도가 높은 우량고객을 확보해 수익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일반 카드의 경우 소액결제 비중이 많아 수수료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반면 프리미엄 카드는 고소득·고신용 고객 위주로 연체율을 낮추고 고액 결제 비중 확대와 연회비 수익 증가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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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쉐 삼성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삼성카드 제공 | ||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각각 포르쉐와 메르세데스-벤츠 고객을 겨냥한 특화카드를 통해 프리미엄 고객층 공략에 나섰다. 자동차 구매 고객을 카드 회원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차량 관련 혜택과 서비스를 결합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포르쉐 삼성카드’는 포르쉐 공식 서비스센터, 백화점, 항공, 호텔·리조트, 골프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할인 기프트를 연 2회 제공한다. 또 포르쉐 공식 서비스 센터를 이용하는 고객은 수리 및 보증, 서비스 상품, 포르쉐 라이프스타일(PLX) 제품 결제 시 삼성카드 포인트 4%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주유소 이용금액의 5%, 전기차 충전요금의 20%를 월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한카드’는 카드 혜택에 따라 마누팍투어(MANUFAKTUR), 익스클루시브(Exclusive), 아방가르드(Avantgarde) 3종으로 출시됐으며, 공통적으로 연간 기프트 서비스와 이용금액 할인 또는 마일리지 적립, 주유 및 충전 할인, 벤츠 상품 할인, 공항라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최근 VVIP 고객 전용 신용카드인 ‘디오리진스’(the Origins)를 출시했다. ‘디오리진스’는 회원에게 럭셔리 호텔 숙박·이용권과 프리미엄 골프 스페셜 패키지 등 19개 럭셔리 바우처 옵션을 제공한다. 또 국내외 공항 라운지 이용과 프리미엄 대리운전 서비스도 각각 연 20회, 10회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년·당해 이용금액 합산인 2000만원 이상인 회원(가입 연도엔 연회비 납부 후 바로 신청 가능)은 미슐랭·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예약과 프리미엄 스파 이용, 클래식 공연 멤버십 등 혜택을 연 1회 이용할 수 있다.
카드사들은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조달비용 부담 등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량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드사들은 프리미엄 카드의 혜택을 무작정 확대하기보다 고객별 소비 패턴을 분석해 이용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를 집중 제공하는 방식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높은 연회비를 받는 대신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해 우량고객을 선점하려는 카드사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서는 특정 고객층의 소비 특성을 얼마나 정확하게 겨냥했는지가 중요하다. 자동차·여행·골프·문화 등 고객의 관심 분야와 카드 혜택을 연결하는 제휴 경쟁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