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디램 초호황 지속 전망
삼성전자 37만원·SK하이닉스 280만원 목표가 유지,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며 당분간 디램 위주의 메모리 초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11일 전망했다.

   
▲ 미래에셋증권은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며 당분간 디램 위주의 메모리 초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11일 전망했다. /이미지 생성=뤼튼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대규모 수주잔고와 현금 보유를 근거로 2028년까지는 설비투자(Capex) 규모 유지에 무리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대표적 빅테크의 주요 사업 전망과 재무상태를 기반으로 추정컨대 각사 클라우드 매출액의 4배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기에 외형 성장률과 이익률 달성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영업현금흐름이 견조할 것으로 추정되기에 잉여현금흐름(FCF) 순유출 규모와 순부채 부담이 시장의 예상에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디램 위주의 메모리 초호황 지속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7년 디램 수요 성장률은 27.6%로 2026년(+27.8%)에 이어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사상 최대 수준의 증설에도 생산량 증가율은 2027년 +24.4%, 2028년 +24.0%로 수요 성장률을 지속해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낸드 메모리의 경우 수요 성장률이 2026년 19.4%에서 2027년 16.0%로 둔화돼 내년 3분기부터 가격 하락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저점 기회라는 진단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하며 "차익 실현과 수급 부담으로 주가는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으나, 영업 환경과 산업 전망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동사의 3분기와 4분기, 내년도 영업이익은 각각 120조원, 393조원, 559조원으로 전망되며, 2026년 주주환원 수익률은 보통주 6.8~9.5%, 우선주 9.1~12.7%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격적 주주환원의 원년은 2027년이 될 전망"이라며 "동사는 과거 9년간 3년마다 60조원의 잉여현금흐름을 가정해 50%인 연 10조원 상당을 고정 배당해 왔는데, 2027년부터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합계는 보수적으로 봐도 6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환원율이 동일하다면 이론상 환원재원은 10배"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까지 더해진다면 기업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당사가 추정하는 주주환원의 규모는 40조원 내외다. 동사의 2026년 잉여현금흐름은 180조원, 순현금은 173조원까지 누적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안전자산 성격의 현금 100조원을 유보하더라도 70~80조원 규모의 가용 재원이 남는다"며 "이중 절반을 환원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며, 현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최대 3.9%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