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미국 상장주식이 11일(현지시간) 오랜만에 급등했다. 여러 호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SK하이닉스 미국 상장주식이 오랜만에 급등했다. 여러 호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오후 3시42분 현재 4% 오른 140.60 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 5일부터 4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탔으나 이날은 강하게 반등했다.

우선 최근 국내외 여러 언론이 보도한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등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은 베팅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5일 이런 내용을 보도한 이후 후속 보도가 이어졌으며, 일부 언론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규모가 최대 10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최근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진 것도 주가에 모멘텀이 됐다.  로젠블랫과 칸토 피츠제럴드,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일제히 SK하이닉스 ADR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매수 의견과 함께 파격적인 목표주가를 내놨다. 로젠블랫은 320 달러, 칸토 피츠제랄드는 300 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50 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이날 나온 엔비디아 주도 5천억 달러 규모 AI파이낸싱 구축 소식도 호재가 됐다.

엔비디아는 이날  6개 대형 자산운용사 및 투자은행 등과 손잡고 5000억 달러의 '컴퓨터 파이낸싱 플랫폼'을 조성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파트너십에는 블랙록, 블랙스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브룩필드 자산운용, 골드만삭스, KKR 등이 참여했다.

이 파이낸싱 플랫폼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을 짓는 데 천문학적인 비용 부담을 느끼는 메타, 오픈AI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들이 재무제표에 무리를 주지 않고 합리적인 금리로 장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 파이낸싱 플랫폼이 활성화할 경우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구축비용 부담이 덜어져 활발한 투자가 활성화되고, 이는 메모리와 장비 등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낸드 플래시 메모리주인 샌디스크도 3% 올랐다. 반도체 장비주도 강세였다. ASML ADR은 3%, KLA는 3.80%, 램리서치는 2% 가까이 각각 뛰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