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10년 이상 걸려...멸실·이주 대책 필요”
“국힘, 양심 있다면 주택공급 법안 처리 협조해야”
“민주, 주택시장 안정화 TF서 공급대책 논의할 것”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국민 주거 안정을 가로막는 것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소속된 국민의힘의 표리부동”이라며 “설익은 공약으로 천만 서울시민을 우롱한 오 시장이 2031년까지 착공을 추진하는 253개 정비사업에서 총 31만 호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한 직무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2021년 오 시장은 전방위적 공급에 나서겠다며 5년간 36만 호 공급을 약속했다”며 “취임 후에는 재개발·재건축으로 2030년까지 총 50만 호, 연평균 8만 호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토교통부 주택건설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연평균 서울 주택 인허가 건수는 4만4000호, 착공은 4만1000호, 준공은 4만8000호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2./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정비사업은 기존 주택을 허물고 새 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단순히 몇만 호를 착공하겠다고 발표하는 데 그칠 일이 아니다”라며 “정비사업의 평균 사업 기간이 10년 이상이고 인허가 이후 착공까지 수많은 난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과연 실현 가능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기존 주택이 얼마나 멸실되는지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주민이 이주해야 하는지 실제 주택 재고가 얼마나 늘어나는지를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기존 주택에 사는 주민들의 이주 과정에서 주변 전월세 시세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주요 인허가 주체로서 어떻게 실제 입주 가능한 주택으로 만들지, 발생하는 멸실과 이주 문제, 당사자 간 갈등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책임 있게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택법과 도시정비법, 공공주택특별법, 노후공공청사법 등 정부의 ‘9·7 대책’ 후속 법안이 국민의힘의 몽니 앞에 발목이 잡혀 있다며 “최소한 양심이 있다면 본회의 개최에 협조해 주택공급 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오늘 주택시장 안정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해 정부와 함께 시장 안정화 대책 전반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낡은 규제를 합리화하고 사업 여건을 개선해 정비사업을 포함한 공급 대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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