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밖의 특정인에 봉사하고 이를 위해 당 분열시키는 사람들 없어져야"
"윤리적 오점 남긴 분들 걸러내야"...친한계 서범수·권영진·진종오 겨냥
친한계 우재준, 안철수 향해 "한동훈 비판 씁쓸...탄핵 찬성한 거 후회하나"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친한동훈(친한)계 인사들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86 운동권'에 버금가는 '복당 운동권'이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며 "차기 총선의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이를 위해 레커질을 하며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들을 향해 "선거에 임한 우리 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무리 지어 총출동하며, 법정에서 사실을 증언한 사람에게 '선동한다, 왜곡한다'며 난타하고 있다"며 "왜곡했다면 위증죄 고발을 하면 될 텐데, 그러면 무고죄에 걸릴 테니 그러지도 못한다"고 날을 세웠다.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조직강화특위 쇄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8.12./사진=연합뉴스


앞서 안 의원이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 주요임무 종사 혐의 1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게 저는 한동훈 전 대표로 기억한다"고 하자, 친한계 인사들은 일제히 안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에 윤리적 오점을 남긴 분들은 걸러내야 한다"면서 "국민의 상식선에 어긋나면 과감히 도려내고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서범수·권영진·진종오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최근 조직 정비에 착수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향해 "2028년 총선 승리는 우리 당의 절대 과제이고 2030년 대선은 우리 당의 지상 목표"라며 "그렇기에 저는, 지금이 조직강화특위를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가동하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차기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맞춘 행보로 조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2030 청년은 물론, 당에 헌신했던 분들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 당협위원장을 교체한 자리에는 신속하게 그러한 분들을 기용하거나 영입해서, 지금부터 다음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완수사권 폐지 지옥문이 열렸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의원 오른편은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김진주(가명)씨. 2026.8.4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이어 "썩은 상처는 도려내야 한다. 뼈를 깎는 마음으로 메스를 들어야 한다"며 "당을 위한 충언을 부디 당 지도부와 조직강화특위에서 쇄신안의 안건으로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의원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복당 운동권'은 친한계 인사들을 가리키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더라도 누구를 가리키는지는 잘 아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친한계인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은 SNS에 "성난 당원들의 편에 서서 한동훈 대표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니 씁쓸하다"며 "탄핵에 찬성한 걸 후회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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