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4개월 만 반등에도…청년·내수 고용 한파 '여전'
수정 2026-08-12 14:20:19
입력 2026-08-12 14:20:26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정부, '청년일자리 회복방안' 조속히 발표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4개월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고용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서비스업 증가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률 하락과 실업률 상승 등 취약 계층의 고용 한파는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에 정부가 범부처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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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4개월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취약 계층 고용 한파는 오히려 심화됨에 따라 정부가 범부처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사진=미디어펜 | ||
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2026년 7월 고용동향' 분석과 '업종별 고용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8명 늘었다. 지난 5월 마이너스(-4만 명)로 돌아섰던 취업자 증감 폭은 6월(6만3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늘며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 폭을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70.3%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해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63.3%) 역시 역대 2위 수준을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보건복지(+17만3000명)와 공공행정(+4만6000명)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에서 총 29만5000명 늘며 전체 고용 증가세를 견인했다. 주력 산업인 제조업(-6만8000명)과 건설업(-5만7000명), 농림어업(-8만 명)은 여전히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수출 호조와 건설기성 개선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감소 폭은 일제히 축소됐다.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7만1000명 늘며 증가 폭을 키웠고, 임시·일용직의 감소 폭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전체 지표 반등에도 불구하고 청년층(15~29세)이 체감하는 고용 시장은 여전히 쌀쌀하다. 7월 청년 고용률은 44.2%로 전년 동월 대비 1.6%p 하락한 반면, 청년 실업률은 1.3%p 상승했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가 6개월 연속 감소(전년 대비 -6만9000명)하며 구직 시장으로 표출되고 있으나,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와 채용 축소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중동 긴장 상황과 최근 이어진 폭염 등 기상 여건 악화가 향후 고용 시장의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부는 최근의 취업자 수 회복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면서 고용 취약 부문의 체질 개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청년층의 조속한 노동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준비 중인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최종 조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대책에는 청년층 대상 맞춤형 일자리 정보 제공과 민간 일자리 연계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조업·건설업·농림어업 등 부진 업종을 대상으로 산업 활력 제고, 맞춤형 인력 양성, 근로여건 개선 및 창업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업종별 대책도 연이어 내놓을 계획이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은 "3대 메가프로젝트의 조속한 추진과 투자 성과 확산을 통해 경제 전반의 일자리 창출력을 강화하고, 부진 업종과 취약 계층의 고용 여건을 다방면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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