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솔루션즈 ZWTL '플래티넘' 등급 2년 연속 획득…재활용률 100% 공식 입증
쇳물 모래부터 폐합성수지까지 자원화…생분해성 윤활유 등 생애주기 전반 적용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HD건설기계가 고도화된 자원순환 체계를 바탕으로 친환경 사업장 역량을 보였다.

HD건설기계는 자사 인천 캠퍼스가 글로벌 안전환경 인증기관인 UL솔루션즈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최상위 등급인 플레티넘을 2년 연속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 태양광 발전 시설 등 재생에너지로 구동되는 HD건설기계 인천공장./사진=HD건설기계 제공


ZWTL은 기업의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거나 에너지로 회수하는 비율을 엄격하게 검증하는 국제 친환경 지표다. 재활용률 기준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으로 나뉜다.

인천 캠퍼스는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골드 등급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재활용률 99.54%를 기록하며 플래티넘 등급으로 올라섰다. 올해 역시 사실상 100%에 수렴하는 자원순환 능력을 보이며 2년 연속 최고 등급 자리를 지켰다.

이같은 성과는 각 폐기물 특성에 맞춘 세밀한 자원화 공정 덕분이다. 제품 주조에 쓰인 모래와 공정 분진은 특수 가공을 거쳐 원료로 재투입되며 폐목재와 폐합성수지는 잘게 파쇄해 고형 연료로 전환된다. 금속 가공용 절삭유 또한 불순물 정제 과정을 거쳐 생산 라인에 재사용된다. 포장재 역시 기존 종이 및 목재 대신 재사용이 용이한 철제 파렛트와 단프라(플라스틱 박스)로 전면 교체해 폐기물 발생을 차단했다.

현재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은 유럽연합(EU)과 북미를 중심으로 탄소 배출 및 폐기물 저감 등 공급망 전반에 걸친 강력한 환경 규제가 발효되고 있다. HD건설기계가 ZWTL 플래티넘 인증 등 최고 수준의 사업장 환경 지표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은 글로벌 대형 건설사 및 공공 인프라 발주처의 녹색 조달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HD건설기계는 제조 공정을 넘어 제품의 개발부터 폐기에 이르는 생애주기 전반으로 친환경 외연을 넓히고 있다. 굴착기 유압장치와 엔진에 적용 가능한 생분해성 윤활유를 자체 개발해 폐기 시점의 환경 오염 리스크를 낮췄으며 재활용 원료가 20~30% 함유된 재생 부품을 내외장재에 도입하기 위한 성능 테스트에 한창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2년 연속 플래티넘 등급 달성은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과 폐기물 감축을 향한 전 임직원의 집념이 빚어낸 뜻깊은 성과"라며 "사업장 운영을 비롯해 장비의 사용 및 폐기에 이르는 모든 밸류체인에서 친환경 행보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