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中 유니트리로보틱스 상장, 국내 로봇주엔 악재…경쟁력 증명해야"
수정 2026-08-12 16:55:05
입력 2026-08-12 16:55:11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中 휴머노이드 선두 기업 이달 증시 입성…국내 업체와 실적 격차 부각
삼성전자 독자 개발설 등 루머에 주가 발목…미국 진출 등 반전 카드 절실
삼성전자 독자 개발설 등 루머에 주가 발목…미국 진출 등 반전 카드 절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로보틱스(Unitree Robotics)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국내 로봇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뒤처지는 국내 업체들에게 이번 상장이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시장을 주도할 만한 뚜렷한 성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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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로보틱스(Unitree Robotics)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국내 로봇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미지 생성=Chat GPT | ||
12일 iM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달 20일 전후로 예정된 유니트리로보틱스의 상장이 국내 로보틱스 산업에 미칠 파급력을 분석했다. 현재 유니트리로보틱스의 청약 배정 비율은 0.018%에 불과할 정도로 현지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두 국가 대표 기업 간의 엇갈린 실적 성장세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유니트리로보틱스는 35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중 51%가 휴머노이드 관련 부문에서 발생했다"며 "반면 국내 대표 주자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매출은 341억원에 그쳤고, 100대 안팎의 차륜형 모델을 제외하면 순수 휴머노이드 관련 매출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중국 로봇 굴기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높다. 지난해 글로벌 청소용 로봇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68%에 달했던 것처럼, 중국 휴머노이드의 성장이 결국 국내 업체의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중국 CXMT 상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의 주가 하락을 야기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다만 긍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 유니트리로보틱스가 뚜렷한 매출처를 확보하지 못한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분 35%를 보유한 삼성전자라는 강력한 캡티브(계열사 내부 시장)를 안고 있다. 또한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중국 업체의 북미 시장 진출이 차단될 경우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 로봇 산업은 유니트리로보틱스의 상장 이슈와 함께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를 독자 개발한다는 근거 없는 루머가 맞물리며 주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로봇주가 바이오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을 넘어서는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결국 코스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반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주요 휴머노이드 기업들의 제품 양산과 사업 구체화에 따른 수혜 기업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내년 초 열리는 CES 전까지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확률이 높은 만큼 옥석 가리기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