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DC 사업단 신설…설계 내재화·공법 표준화 추진
AWS 울산 프로젝트 참여…SK그룹 15GW 구축 계획 발맞춰
[미디어펜=조태민 기자]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기술·설계조달시공(EPC) 기능을 한데 묶은 전담 조직을 출범시켰다.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흩어져 있던 역량을 통합하고, 복수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사업 체계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 AI DC 서버실 전경(연출 이미지)./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사업단’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기술·EPC 조직을 사업단 산하로 통합 배치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프로젝트 수행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설계 역량 내재화와 공법 표준화 등을 추진한다. 개별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축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여러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표준화된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보다 전력 사용 밀도가 높고 기계·전기·배관(MEP) 등 설비 시스템도 복잡하다.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단순 시공을 넘어 초기 설계 단계부터 전력·냉각 등 주요 설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역량이 요구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이에 맞춰 MEP 설계 완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AI 데이터센터 표준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전담 사업단 출범으로 관련 기술 전략 수립부터 실제 프로젝트 적용까지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는 SK그룹의 AI 인프라 전략과도 맞물린다. SK그룹은 글로벌 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국 주요 거점에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추진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그룹의 ‘AI 풀스택’ 전략 가운데 반도체 소재·제조공장(FAB)과 AI 데이터센터 등 EPC 및 인프라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I 풀스택은 인프라와 하드웨어, 플랫폼 등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전 단계를 통합 제공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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