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삼성화재가 올해 상반기 1조3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메리츠화재도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화재는 보험·투자손익이 고르게 개선된 반면, 메리츠화재는 장기인보험 신계약 매출 확대와 투자손익 확대 등이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 삼성화재가 올해 상반기 1조3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메리츠화재도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각 사 제공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1조3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은 각각 1조1145억원, 7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22.0% 늘었다.

장기보험은 손익 강화 전략에 따라 상품·언더라이팅·채널 전반을 내실 성장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보험계약마진(CSM) 배수가 13.9배로 전년 동기 대비 1.1배 개선됐다. CSM 총량도 전년 말 대비 4271억원 증가한 14조5947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8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은 수익성 최우선 기조에 따라 계약 포트폴리오 우량화를 추진한 결과 보험수익 2조7400억원을 기록했다. 보상원가 상승에 따른 건당 손해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손익 관리 노력과 운행량 축소에 따른 사고율 감소 효과로 2분기 보험손익은 296억원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2분기와 상반기 누계 기준 모두 흑자 전환했다.

일반보험은 국내·외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보험수익 94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저수익 섹터 관리 정교화와 대형사고 감소에 따른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손익은 187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75.6% 늘었다.

자산운용은 보유이원 제고를 위한 고이원자산 투자를 지속하면서 이자수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했으며,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평가이익도 확대됐다. 이에 상반기 투자이익률은 3.50%를 기록했으며,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1조7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6월 말 282.8%로 지난해 말보다 19.9%포인트(p) 상승했다. 

메리츠화재는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확보 전략으로 상반기 사상 최대인 1조243억원의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을 거뒀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6조7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4006억원으로 5.4% 늘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6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갑상선 전이암 소급 지급과 질병의료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장기보험 손익은 6489억원으로 7.3% 줄었다. 일반보험 손익은 321억원에서 481억원으로 50.1% 늘었며, 자동차보험 손익은 75억원 손실에서 5억원 이익으로 돌아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투자손익은 70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2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1분기 말 대비 0.6%p 상승한 6.0%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잠정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231%로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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