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광복절 앞두고 호국보훈 경영…3대에 걸친 ‘나라사랑’
입력 2026-08-13 16:27:14 | 수정 2026-08-13 16:27:14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고 만우 조홍제 회장, 애국·애족 정신 계승…20년 지속 보훈 행보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효성이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한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사회공헌을 넘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그 후손들의 생활 안정 및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호국보훈 경영’의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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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이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효성이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함께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나들이를 진행한 모습./사진=효성 제공 | ||
13일 효성에 따르면 회사의 호국보훈 활동은 창업주 고(故) 만우 조홍제 회장의 애국·애족 정신으로부터 출발했다.
조 회장은 중앙고등보통학교 재학 시절이던 1926년 순종의 인산일을 계기로 일어난 6·10만세운동에 참여해 일제에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6·10만세운동은 학생 주도로 전개된 대표적인 항일 독립운동으로, 이후 전국적인 학생·민족운동으로 번져나가는 기폭제가 됐다.
조 회장은 출옥 후에도 고향인 경남 함안 군북에서 야학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교육에 힘썼다. 특히 일제의 집요한 부역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서 민족적 지조를 지켰다. 해방 이후에는 산업을 일으켜 국가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효성을 창업했다.
이 같은 창업주의 애국 정신은 현재 효성의 호국보훈 사회공헌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 역시 선대의 뜻을 이어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창업주 조홍제 회장이 참여했던 6·10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비 건립을 후원했다.
효성은 기념비 건립 후원을 통해 6·10만세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조 회장의 애국정신과 산업보국의 창업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효성은 독립운동 관련 유적을 보존하고 그 의미를 후대에 전하는 활동도 2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7년 중국 저장성 자싱시 문화재보호소와 협약을 맺고, 백범 김구 선생의 피난처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유적 보수와 보호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현지 문화재보호소와 협력해 김구 선생 피난처의 시설 보수는 물론 환경 정비, 안내시설 개선 등 유적 보존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펼쳐왔다. 일회성 후원이 아닌 지속적으로 유적의 유지·보수 지원을 이어가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하고 있다.
또 효성은 2017년부터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함께 국가유공자를 위한 나들이와 문화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효성의 호국보훈 활동이 민족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고, 조 회장의 나라사랑 정신을 현대적 가치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효성은 앞으로도 독립운동의 역사와 선열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관련 유적이 지속적으로 보존·계승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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