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낸드플래시 메모리업체인 샌디스크가 압도적인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1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낸드플래시 메모리업체인 샌디스크가 압도적인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반도체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샌디스크는 13.65% 오른 1527.77 달러에 마감됐다. 4일 연속 급등이다.

SK하이닉스 미국상장주식(ADR)은 7.2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23%, 인텔은 3.58% 각각 뛰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주인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AMD는 강보합이었다.

반도체 장비주 중 ASML홀딩스 ADR은 2%, 램리서치는 3% 각각 올랐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홀딩스 ADR은 2.50%, 마벨테크놀로지는 2% 각각 상승했다.

샌디스크는 이날 열린 자체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오는 2030년까지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총마진율을 약 80%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사상 유례없는 중장기 재무지표 전망치를 발표했다.

또 수요 폭발로 인해 2028년부터 2030년까지 매출이 연평균 10% 중후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샌디스크는 다년간의 매출 전망치를 제시함으로써 최근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과거 메모리 반도체는 불황과 호황을 오가는 고질적인 '사이클' 주식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샌디스크는 구조적 가격 메커니즘과 최소 물량 보증이 포함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NBM)' 협약을 하이퍼스케일러 3곳을 포함한 8개 대형 고객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2027년 회계연도 스토리지 생산량의 절반, 2028회계연도 생산량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최근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샌디스크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의 놀라운 클라우드 부문 실적 발표 이후 AI 피크아웃이나 반도체 수요 정점 우려가 사라지면서 급등 랠리를 펼쳤다.

이들 메모리업체는 이번 실적 발표시즌에 경이로운 성적표를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정체 우려,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큰 폭의 조정을 받았으나 최근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날 나온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둔화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진 점도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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