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메모리칩 구매 경쟁, 마치 전쟁 같다"
입력 2026-08-14 07:59:51 | 수정 2026-08-14 07:59:51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젠슨 황 "더 많이 만들어 주세요" 웨이퍼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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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CNBC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빅테크들의 메모리칩 구입 경쟁이 마치 전쟁 같다고 표현했다.
CNBC는 13일(현지시간) 한국의 SK하이닉스 반도체 용인 클러스터를 심층 취재한 르포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CNBC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산업의 호황과 불황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7200억 달러를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 메모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최소 22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지원 패키지를 포함하는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메모리 생산능력을 신속하게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인터뷰에서 "마치 전쟁 같다"면서 "모두가 메모리칩을 사려고 한다. 메모리칩 없이는 AI컴퓨팅과 AI칩을 생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메모리 가격이 너무 빨리 올랐다"면서 "이번 시설 확장 공사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주요 고객사 10곳과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50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메모리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여기엔 SK텔레콤과 함께 2027년까지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최 회장은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더 많이 만들어 주세요"라고 적은 웨이퍼 메시지도 공개했다. 황 CEO는 최근 메모리 관련 협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었다.
최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나 나델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주요 기업 리더들과 종종 만난다고 했다. 그만큼 빅테크 기업들의 메모리칩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는 뜻이다.
그는 "엔비디아는 자체 맞춤형 칩을 원하고, 구글도 맞춤형 HBM을 원하기 때문에 메모리는 이제 단순한 상품이 아니다"면서 "메모리칩의 위상이 변화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