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아지만 14일(현지시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_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아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는 5.12% 하락한 507.18 달러에 마감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전날 증시 마감후 2026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91억15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3.50 달러였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89억9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3.40 달러를 모두 상회한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가이던스도 놀라웠다. 회사측은 4분기 매출액 전망치로 102억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4.02 달러를 제시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매출 98억5000만 달러(중간값), 주당순이익 3.85 달러를 크게 웃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AI 인프라 및 첨단 패키징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6년 연간 반도체 시스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30% 이상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실적이 '압도적 수준'은 아니라는 인식에 차익실현 기회로 삼았다. 시장 눈높이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아진데다 수익성 피크아웃 통과 우려, 밸류에이션 고점 논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시즌 반도체 업체들은 대부분 놀라운 실적에도 당일이나 다음날 주가가 급락했다가 증권사의 재평가가 이뤄지며 반등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어프라이드 머티리얼즈가 급락하면서 다른 반도체 장비주도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ASML홀딩스 ADR은 0.21%, 램리서치는 1.38%, KLA는 2.70%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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