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소비지표 악화와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소비지표 악화와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0.28% 내린 26729.16, S&P500 지수는 0.17% 하락한 7785.76,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0% 밀린 53732.4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시즌이 거의 마감된데다 주말 효과로 투자자들이 몸을 사린 가운데 소비지표 둔화와 국제유가 상승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7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이는 0.1% 증가할 것으로 본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1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으로, 급격한 소비 둔화가 경기 위축 우려를 자극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도 51.0으로 집계되어 전월(55.2)보다 7.6% 하락했다.

후티반군에 의한 페르시아만 유조선 피격 소식 등 지정학적 긴장감 속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1.42 상승한 배럴당 82.40 달러로 반등하며 증시에 압박을 가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는 대체로 부진한 흐름이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전날 증시 마감후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5.12% 급락하면서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AI 반도체주인 브로드컴은 고객사의 AI칩 리스에 대해 거액의 보증을 서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5.94% 추락했다.

메모리주 중에서는 전날 압도적인 중장기 매출 전망치를 내놓은 샌디스크가 7.39% 급등하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2.30% 뛰었다. SK하이닉스 ADR은 0.40%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는 주가에 변동이 없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 구글 알파벳, 스페이스X는 약보합이었다.

소셜미이어 회사인 레딧은 오는 18일부터 S&P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12.63% 치솟았다. AI 클라우드 전문업체인 네비우스는 최근에 나온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8.8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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