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설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5일 백인천 전 감독이 이날 오전 6시 41분 별세했다고 전했다. 뇌경색으로 장기간 투병해왔던 백인천 전 감독은 최근 병세가 악화돼 14일 오전 거주하고 있던 충남 천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맥박은 살아났으나 위중한 상태가 이어지다 이날 숨을 거뒀다. 향년 83세.

   
▲ 한국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4할대 타율을 기록했던 백인천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사진=KBO 공식 SNS

아마추어 시절부터 강타자로 이름을 떨친 고인은 1963년부터 1981년까지 19년간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활약했다. 다이헤이요 라이온스 소속이던 1975년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오르는 등 일본에서도 강타자로 군림했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일본에서 돌아와 MBC 청룡 초대 감독 겸 선수로 뛴 고인은 타율 4할1푼2리를 기록했다. 이후 KBO리그에서 4할 타자는 나온 적이 없어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고인은 이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선수 겸 코치(1983~84년)로 활동했고, LG 트윈스(1990~1991년),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 롯데 자이언츠(2003~2004년) 감독을 역임했다.

KBO는 백인천 전 감독의 한국 야구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KBO장은 지난해 9월 별세한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대행에 이어 백 전 감독이 2번째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7일(월)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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