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 축하 '오텔로' 무대 오른다
입력 2026-08-17 10:25:40 | 수정 2026-08-17 10:25:40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정명훈 지휘·세계적 거장 총출동…오는 10월 10~11일 콘서트오페라 개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클래식 전문 예술기구 클래식부산은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10일과 11일 오후 5시 부산콘서트홀에서 콘서트오페라 '오텔로'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오텔로'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주세페 베르디가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동명 4대 비극을 바탕으로 작곡한 위대한 작품이다. 1887년 2월 5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인간의 질투와 파멸, 치밀한 심리 묘사를 극대화한 베르디 만년의 최고 명작으로 꼽힌다.
이번 1주년 기념 공연은 클래식부산 정명훈 예술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고 무대를 이끈다. 세계 오페라 무대를 주름잡는 최정상급 성악진과 국내외 실력파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완성도 높은 성음의 향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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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공연으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오텔로'가 무대에 오른다./사진=부산시 제공 | ||
비극의 주인공 '오텔로' 역에는 메트로폴리탄, 로열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약해 온 미국 출신 테너 그레고리 쿤데가 출연한다. 교묘한 간계로 오텔로를 파멸로 몰아넣는 악인 '이아고' 역은 라 스칼라와 메트로폴리탄의 단골 주역인 세르비아 출신 바리톤 젤리코 루치치가 맡아 치열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공연이 열리는 부산콘서트홀은 부산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충하고 지역 클래식 저변을 넓히기 위해 건립된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다. 빈트플뢰테(포도밭) 구조의 음향 설계를 도입해 객석 어디서나 균일하고 풍부한 울림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관 이후 최고 수준의 기획 공연과 지역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부울경을 대표하는 클래식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무대는 무대 장치와 의상을 간소화하고 오케스트라와 성악가의 음악 자체에 집중하는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꾸려진다. 대형 오페라 극장의 화려한 연출 대신 베르디가 구축한 정교한 스코어와 연주자들의 디테일한 표현력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티켓 예매는 오는 18일 오후 2시 회원 선예매를 시작으로, 다음 날인 19일 오후 2시부터 일반예매가 진행된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콘서트오페라 형식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사운드와 성악가들의 섬세한 표현을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베르디가 완성한 오페라 음악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