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정과 이재명 정부 흔들릴까봐 절박”
정청래 “당정청 엇박자면 개혁 이룩 못 했을 것”
송영길 “새 술은 새 부대에...새 대표 나와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에서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전당대회 후보자 정견발표에서 마지막 당심 호소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 당과 정부, 국가의 명운이 걸려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느냐”며 “1992년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이후 34년 동안 어떤 선거도 이번처럼 절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잘하면 해방 100년, 민주당 100년까지 황금시대를 열 수 있는데 그 중심인 당정(당·정부)이 흔들리고 이재명 정부가 흔들릴까 봐 절박하다”고 덧붙였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8.17./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김 후보는 “민주당은 사실상 유일하게 역사가 있는 정당”이라며 “역사도 민주주의도 평화도 안보도, 내란 극복도 경제성장도 민주당의 자부심이고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의 한 표는 민주당 역사의 한 표이자 깊은 숙고와 책임의 한 표”라며 “일하는 민주당, 화합의 민주당, 당을 확고하게 안정시키는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지난 1년간 우리가 해낸 개혁의 성과를 흔들지 말자”며 “우리는 내란 청산에 온 힘을 쏟았고 검찰청 폐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보완수사권 폐지 등 검찰개혁을 해냈으며 대법관 증원, 재판소원제, 법왜곡죄 등 사법개혁도 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임기 동안 국회 본회의 통과한 법이 1000건이 넘는다”며 “당정청(당·정부·청와대)이 엇박자였으면 이룩하지 못할 성과였다. 개혁 성과를 폄훼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15일 전남광주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6.8.15./사진=연합뉴스

그는 “여기에 반명(반이재명)이 있느냐, 분열주의자가 있느냐, 신천지가 있느냐”라며 “왜 너는 반명이라서 안 되고, 너는 분열주의자라서 안 되고, 너는 신천지라서 안 된다고 하느냐. 그렇게 차 떼고 포 떼고 총선 승리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당시 발언을 인용해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커도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느냐”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그리고 이재명을 지지했던 우리는 한 뿌리다. 한 뿌리 정신으로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정 후보는 당대표 시절 1년간 고생했고 잘한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실패했다. 이런 사람들에게 다시 맡겨서 총선을 이길 수 없다”며 정 후보의 6·3 지방선거 결과를 비판했다.

특히 대구시장 선거 패배를 거론하며 “민주당 간판으로 대구시장을 만들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쳤다”며 “이걸 놓고 압도적 승리라고 하니 이런 지도부에 다시 맡겨서 총선을 이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대표는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것뿐 아니라 국정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보충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바쳐 싸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후보,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의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열심히 했는데 왜 또 시키려고 하느냐. 새로운 대표가 나오면 되지 않느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