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초고속 데이터연결(인터커넥트) 솔루션 업체인 크레도 테크놀로지가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크레도 테크놀로지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초고속 데이터연결(인터커넥트) 솔루션 업체인 크레도 테크놀로지가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크레도 테크놀로지는 8.82% 오른 282.82 달러에 마감됐다.  3일만의 반등이다.

이날 급등은 여러 호재가 중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4배 증가했다는 소식에 메모리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 AI 인커넥티드 업체인 크레도 테크놀로지에 훈풍이 됐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의 호평도 주가에 모멘텀이 됐다. 바클레이즈는 최근 크레도 테크놀로지에 대해 매수를 뜻하는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60 달러에 300 달러로 대폭 높였다.

데이터 센터 확장에 따른 고성능 컴퓨팅, 인터커넥트,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의 강력한 성장 기회를 높게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과 같은 주요 빅테크(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설비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크레도의 핵심 제품인 액티브 일렉트리컬 케이블(AEC), 광학 디지털 신호 처리기(DSP)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크레도는 최근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에서 값비싼 고대역폭메모리(HBM) 의존도를 낮추고 데이터 병목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AI 메모리 인터커넥트 및 리타이머를 선보이며 기술적 입지를 다졌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크레도와 같은 서방 공급업체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크레도는 AI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속 데이터 연결인 인터커넥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반도체 기업(팹리스)으로 분류된다.데이터 센터 내 서버와 스위치 간에 병목 현상 없이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드는 핵심 칩과 케이블을 제조한다.

월가는 수요 폭발로 크레도의 2027 회계연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83.57% 증가한 24억 5,089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98.21% 급증한 4.975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견조한 예측을 내놓고 있다.

주요 기관들은 크레도가 단순한 구리 기반 AI 연결 기업에서 구리 및 광학 플랫폼을 모두 아우르는 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6~2027년 액티브 전기 케이블(AEC) 솔루션과 광학 포트폴리오의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AI 연산을 위해서는 대형 컴퓨터(서버) 수천 대를 연결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 구리선은 데이터 속도가 빨라질수록 신호가 뭉개지고 전송 거리가 짧아지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 크레도는 구리 케이블 양쪽 커넥터 끝에 자체 개발한 초소형 신호 보정 반도체(칩)를 내장했다. 이 케이블이 바로 AE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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