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콩한국문화원 파트너 참여, '곡성' 마스터클래스·홍상수 특별전 개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나홍진 감독의 신작 SF 스릴러 영화 '호프(HOPE)'가 '2026 홍콩 여름 국제영화제(Summ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26)' 개막작으로 전 세계 관객과 만난다.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최재원)은 이번 영화제에 공식 파트너(Festival Partner)로 참여해 '호프'의 개막 상영 및 나홍진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한국 영화 관련 행사를 협력 지원한다고 밝혔다.

홍콩 여름 국제영화제는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문화체육관광국 문화창조산업발전청(CCIDA)과 영화발전기금(Film Development Fund)의 지원을 받아 홍콩국제영화제협회(HKIFFS)가 매년 8월 개최하는 홍콩의 대표적 여름 영화 축제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개막작 '호프'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전 세계 14개국에서 출품된 영화 37편이 대중에게 공개된다.

   
▲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가 '2026 홍콩 여름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개막작으로 베일을 벗는 '호프'는 고립된 시골 마을을 습격한 정체불명의 괴물과 이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스릴러다. 국내 대표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과 더불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오는 8월 19일 홍콩 프리미어 엘리먼츠(PREMIERE Elements) 극장에서 총 2회에 걸쳐 홍콩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개막작 상영에 맞춰 나홍진 감독도 직접 홍콩을 방문해 영화제 일정에 참석한다. 나 감독은 개막일인 8월 19일 상영관을 찾아 현지 관객들과 직접 인사를 나눈다. 이어 다음 날인 8월 20일 오후 8시 프리미어 엘리먼츠 극장에서 전작 '곡성' 상영 이후 현지 영화 팬들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는 나홍진 감독의 연출 철학과 독창적인 작품 세계에 대해 깊이 있는 담론을 나눌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의 독보적인 거장 '홍상수 감독 초기작 특별전(Zoom In Zoom Out Hong Sang-soo)'도 함께 개최된다.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타이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강렬히 데뷔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포함해 '강원도의 힘', '극장전', '옥희의 영화', '우리 선희' 등 홍 감독의 대표 초기작 10편이 상영되어 한류 영화의 저변을 넓힐 전망이다.

최재원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은 "홍콩의 주요 문화 행사인 여름 국제영화제에 파트너로 참여해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상영을 협력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나홍진 감독의 마스터클래스와 특별전 등을 통해 현지 관객들이 한국 영화의 예술적 깊이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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