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DJ 추모식서 “이 대통령과 공통점 많아”...장동혁·정점식은 거제로
입력 2026-08-18 12:12:31 | 수정 2026-08-18 12:12:31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김민석 “DJ, 민주·진보·개혁 세력에 산·바다·저수지·샘물”
국힘, “DJ 유산, 정쟁 구호 소비되는 데 그치지 않게 노력”
장동혁·정점식, 추모식 불참...거제 수해 현장 찾아 점검
국힘, “DJ 유산, 정쟁 구호 소비되는 데 그치지 않게 노력”
장동혁·정점식, 추모식 불참...거제 수해 현장 찾아 점검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묘역을 참배하고 “김 전 대통령은 애정과 슬픔과 추모를 넘어 존경과 배움의 역사”라며 “국민과 함께 이념을 넘어 초당적으로 기리고 배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추모사에서 “대통령님의 막내 비서실장이 대통령님의 뒤를 이어 민주당 대표가 돼 인사드린다”며 “어제 민주당 대표가 되고 밤새 수해 현장을 다녀와 뜬눈으로 추도사를 쓰며 설레고 또 설렜다. 오늘을 위해서라도 어제 꼭 당선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젊은 제게 참 많이 맡겼다. 세대 차이를 넘어 비슷한 결론을 내릴 때가 많아 신기하곤 했다”며 “지금 이재명 대통령과 느끼는 실사구시와 민생 우선 사고의 공통성이 너무나 비슷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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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분향하고 있다. 2026.8.18./사진=연합뉴스 |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무언가 정리하려 들춰보면 다 김 전 대통령이 해놨더라’는 노 전 대통령의 말씀이 생각난다”며 “대통령께서는 민주·자주·진보·개혁 세력에게 산이고 바다고 저수지고 샘물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결국 우리는 모두 대통령님의 철학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공부하고 숙고하고 행동하고, 진중하고 민생을 우선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우리는 모두 대통령님의 제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가 잊고 있었던 28살 때 낙선 장면을 10여 년 후에도 기억해준 섬세함, 선배들과 논쟁을 마친 제게 ‘당에서 인물 났다고 할 거요’라며 격려해준 일이 기억난다”며 “2002년 단일화 이후 추락하고 18년 야인 생활의 중반에 섰던 40대 중반의 저에게 ‘앞으로 40년 정치를 더 할 테니 내공을 잘 닦으라’고 하신 말씀도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거인으로만 보였던 당신께서 불과 30대였던 제게 언뜻 내비쳤던 인간적인 연약함과 새정치국민회의로 집권하고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하면서 민주당을 되찾아 기뻐하던 모습이 기억난다”며 “그 기억만으로도 제게는 특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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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초등학교에 마련된 호우 피해 주민 임시 대피시설을 찾아 피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8.18./사진=연합뉴스 | ||
국민의힘은 김 전 대통령 추모식을 맞아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하며 남북 평화를 위해 힘썼다”며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신념을 놓지 않았던 고인을 깊이 추모한다”고 밝혔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이 헌정사상 첫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지켜내고자 했던 의회 민주주의 정신은 2012년 국회선진화법을 통해 제도적으로 자리 잡았다”며 “국회선진화법은 다수의 일방적인 입법을 막고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회를 운영하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입법 폭주로 국회선진화법마저 풍전등화에 놓인 현실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이 오늘의 국회를 바라봤다면 어떤 말씀을 남겼을지 무겁게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수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존중하는 민주주의의 가치는 정파적 이해를 넘어 반드시 지켜야 할 우리 정치의 기본”이라며 “국민의힘은 김 전 대통령이 남긴 민주주의의 유산이 정쟁의 구호로 소비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정치의 원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자정께 추모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거제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현장과 피해 주민 대피시설 등을 점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