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순·황석정·박하선 등 베테랑과 성지루·정웅인 등 파격 캐스팅의 코믹 시너지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초연 이후 10년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명품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이 2026년 시즌의 유쾌한 에너지와 독창적 캐스팅을 담은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레드, 오렌지, 옐로, 그린으로 이어지는 선명한 컬러 블록 위에 무대를 이끌어갈 주연 배우 12인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다. 극 중 네 여성 캐릭터의 좌충우돌 소동을 상징하는 대표 오브제와 함께 배우들의 강렬한 표정이 어우러지며 예고된 코믹 앙상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단연 성지루, 정웅인, 강은빈, 임모윤 등 남성 배우들이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는 크로스젠더 캐스팅의 도입이다. 이는 장진 연출이 초연 대본 집필 당시부터 구상했던 원안으로, 2026년 시즌에 이르러 비로소 무대 위에서 정식으로 구현되게 됐다.

   
▲ 연극 '꽃의 비밀'이 2026년 새 시즌 공연을 시작한다. /사진=파크컴퍼니 제공


각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의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수화기를 들고 한껏 들뜬 모습을 연출한 '소피아' 역에는 연기 내공이 빛나는 정경순, 추귀정과 더불어 파격적인 여장 변신을 시도하는 성지루가 합류해 극의 중심을 잡는다.

와인과 함께 자유분방한 매력을 뽐내는 '자스민' 역은 신스틸러 황석정과 유선, 그리고 매서운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변주할 정웅인이 나누어 맡아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다.

바게트를 든 낭만적인 분위기의 '모니카' 역에는 청순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박하선, 경수진과 함께 신예 강은빈이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공구를 든 채 당찬 매력을 발산하는 '지나' 역은 임모윤, 한수아, 신슬기가 맡아 극에 발랄한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작·연출을 맡은 장진은 "매체나 다른 무대를 통해 익숙하게 봐왔던 배우들도 '저 배우에게 저런 매력이 있었나' 싶을 만큼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남자 배우들이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는 본래의 구상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큼 이번 시즌만의 재미있는 관극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격적인 캐스팅과 유쾌한 변신으로 주목받은 연극 '꽃의 비밀'은 1차 티켓 오픈 직후 NOL티켓과 티켓링크에서 예매 랭킹 1위에 오르며 뜨거운 흥행 청신호를 켰다. 작품은 오는 2026년 시즌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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