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으로 유명한 모더나가 세계 최초로mRNA 암 백신 '임상 3상'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19일(현지시간) 주가가 대폭발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코로나19 백신으로 유명한 모더나가 빅파마인 머크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mRNA 기반 암 백신이  '임상 3상'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대폭발했다.

모더나는 1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176.97% 오른 174.38 달러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고위험 흑색종 피부암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INTerpath-001)에서 1차 평가 지표인 무재발 생존 기간(RFS)과 주요 부차 지표인 원격 전이 무재발 생존 기간(DMFS)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임상 3상에서 mRNA 기반의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가 긍정적인 결과를 낸 것은 바이오 역사상 최초다. 

이 암치료제는 빅파마인 머크와 공동개발했다. 머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를 제공했다. 키트루다는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도록 방어막을 해제하는 역할을 한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매출 감소로 인해 지난 수년간 주가가 고점 대비 3분의 2 이상 하락하며 시련의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임상 성공으로 mRNA 기술이 독감 백신을 넘어 수십조 원 규모의 글로벌 항암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점이 증명되면서, 기업 가치에 대한 전면적인 재평가가 불가피해졌다.

증권사들도 호평을 쏟아냈다. TD 코웬은 이번 모더나의 임상 3상 성공을 "암 치료 역사상 기념비적인 순간"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 침체되었던 mRNA 기술이 대규모 임상 시험을 통해 항암 분야에서도 완벽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 블레어는 이번 결과가 현재 진행 중인 폐암, 방광암, 신장암 등 다른 암 종에 대한 임상 시험의 성공 확률도 대폭 높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말 발표 예정인 신장암 임상 2상 결과를 주목했다.

제프리스는 이번에 성공한 피부암 단 하나의 적응증만으로도 앞으로 매년 수십억 달러의 독점적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더나는 그동안 실적 부진으로 인해 미국 대형주 중 공매도 잔고가 유통 주식의 약 13.5%~14%에 달할 정도로 가장 높은 종목 중 하나였다. 예상치 못한 임상 호재가 터지자 주가가 급등했고, 손실을 막으려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황급히 되사들이는 '숏 스퀴즈'가 발생하며 상승폭을 폭발적으로 키웠다.

한편 모더나와 암 치료제를 공동 개발한 머크앤코 주가도 12.61% 치솟은 152.21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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