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미 HF싱클레어 맞손…북미 프리미엄 윤활기유 유통망 확대
입력 2026-08-20 16:12:04 | 수정 2026-08-20 16:12:04
김동하 기자 | rlacogk@mediapen.com
HF싱클레어 그룹Ⅲ 고급 윤활기유 '유베이스' 장기 공급 및 독점 유통 계약 체결
중동발 공급망 위기 속 울산·스페인·인니 3각 생산 거점 앞세워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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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동하 기자] SK엔무브가 미국 대형 정유기업 HF싱클레어와 전략적 동맹을 맺고 북미 프리미엄 윤활기유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
SK엔무브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HF싱클레어와 북미 그룹Ⅲ 윤활기유 공급 및 유통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3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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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왼쪽)과 매튜 조이스 HF싱클레어 윤활유·스페셜티 부문 수석부사장 겸 사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북미지역 그룹Ⅲ 윤활기유 공급 및 유통 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 ||
이날 협약식에는 김원기 SK엔무브 사장과 허정욱 기유사업본부장, 매튜 조이스 HF싱클레어 윤활유·스페셜티 부문 수석부사장 겸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엔무브는 HF싱클레어의 윤활유·스페셜티 부문에 자사의 고급 윤활기유인 그룹Ⅲ 유베이스를 장기 공급하게 된다.
HF싱클레어는 이를 자체 윤활유 제품 생산에 투입하는 것은 물론 북미 일부 지역에서 유베이스를 독점 유통할 권리를 확보했다. HF싱클레어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캔자스, 오클라호마 등지에서 정유 설비를 가동 중이며, 80여 개국에 윤활유를 공급하는 북미 지역의 주요 정유 및 윤활유 사업자다.
산업 및 자동차용 필수 소재인 윤활유의 핵심 원료가 윤활기유다. 특히 그룹Ⅲ는 원유를 고도로 정제해 불순물이 적고 점도 지수가 높아 극단적인 온도 변화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최고급 제품군에 속한다.
업계에서는 SK엔무브가 울산, 스페인,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 선제적으로 구축해 둔 다변화된 생산 거점은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공급 안정성을 담보하는 강력한 해자(Moat)로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자체 영업망 확보가 까다로운 북미 시장에서 HF싱클레어라는 대형 유통 거인을 핵심 이해관계자(파트너)로 끌어들인 것은, 고수익 프리미엄 기유 판로를 확보하고 북미 다운스트림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고도의 공급망 헷징 전략으로 분석된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이번 계약은 북미 지역 내 안정적인 판로를 뚫어 당사의 사업 기반을 한층 다지는 핵심 계기"라며 "SK엔무브의 생산 역량과 HF싱클레어의 유통 네트워크를 결합해 현지 고객들에게 탄탄한 공급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튜 조이스 HF싱클레어 수석부사장 역시 "SK엔무브의 일관된 품질과 당사의 배합 기술을 결합해 최고 수준의 윤활유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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