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한국문화축제, K팝 페스티벌과 역대 최대 규모 첫 통합 개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북유럽의 푸른 여름 하늘 아래, 한국 전통의 깊은 선율과 현대 K-컬처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한국문화축제'가 오는 22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중심부 쿵스트레드고덴(Kungsträdgården)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축제는 매년 단독으로 진행해 오던 북유럽 최대 K팝 경연 대회 '케이팝 노르딕 페스티벌'과 사상 처음으로 통합 개최돼 역대 최대 규모로 현지 시민들을 맞이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순서는 단연 케이팝 노르딕 페스티벌과의 합동 무대다. 북유럽 전역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4개 팀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수준급 보컬과 퍼포먼스 실력을 겨룬다. 현지 팬들이 단순한 관람객에 머물지 않고 무대 위 주인공으로 참여함으로써, 양방향 소통형 문화 교류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아이돌 그룹 ifeye(이프아이)가 특별 초청 무대를 꾸며 현장 열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 10주년을 맞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국문화축제'가 처음으로 북유럽 최대 K팝 경연 대회 '케이팝 노르딕 페스티벌'과 통합 개최된다./사진=주스웨덴한국문화원 제공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한·스웨덴 예술인들이 함께 호흡하는 다채로운 공연도 잇따른다. 스톡홀름 현지 무도 아카데미 회원들이 절도 있는 태권도 품새와 박진감 넘치는 격파 시범을 선보이며, 가야금의 깊은 울림과 우아한 한국 전통무용이 스톡홀름 도심을 수놓는다.

특히 합창 문화가 발달한 스웨덴의 문화적 특색을 살린 무대가 큰 주목을 받는다. 명문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KTH) 합창단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한국 민요 '아리랑'과 '옹헤야'를 우리말로 합창해 양국 간 깊은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관객들이 직접 한국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참여형 부스도 대폭 확충됐다. 전통 공예품 만들기와 민속놀이 체험 존이 운영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되며, 스톡홀름 소재 한식당들이 참여해 정통 K-푸드의 매력을 전한다.

닥터자르트, 빌리프 등 K-뷰티 대표 브랜드와 현지 한국 상품 유통업체들이 참여하는 홍보·체험 부스도 예년보다 확장돼 K-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알린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서인희 실무관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북유럽 현지의 관심이 매년 뚜렷하게 커지고 있다"며 "K-POP 댄스 동아리부터 대학 합창단, 태권도장, 한식당, 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현지 파트너들과 손잡고 이번 축제를 구성한 것도 현지의 뜨거운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만 주스웨덴한국문화원장은 "한국 문화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팬들과 기관들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하고 함께 소통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문화원의 역할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10주년을 맞은 이번 축제가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전역에 지속 가능한 쌍방향 문화 교류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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