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글로벌 랜섬웨어 피해 전년비 48%↑…연쇄 공격 확산
VPN·업무 플랫폼 노린 침투 증가… '공격표면관리' 구축 당부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올해 상반기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가 급증한 가운데, 기업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인프라와 계정을 노린 지능형 사이버 공격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쉴더스(대표 민기식)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랜섬웨어 동향과 주요 피해 사례를 분석한 KARA(Korea Anti Ransomware Alliance)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랜섬웨어 피해는 총 4744건으로 집계됐으며, 2분기 피해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8% 늘어났다.

   
▲ 2026년 상반기 KARA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 /사진=SK쉴더스 제공


SK쉴더스는 최근 랜섬웨어 공격의 주요 침투 경로가 단순 악성코드 유포에서 벗어나, 기업의 보안 취약점이나 탈취한 계정을 직접 악용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사설망(VPN), 업무용 SaaS 플랫폼, 관리 시스템 등 필수 인프라의 권한을 먼저 확보한 뒤 피해를 확산시키는 형태다.

실제로 '킬린(Qilin)' 그룹은 VPN 취약점을 타고 들어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의료 검사 기업을 타격했으며, '샤이니헌터스(ShinyHunters)'와 '클롭(Clop)' 등은 다수 기업이 공유하는 관리 플랫폼을 노려 대규모 연쇄 침해를 시도했다.

업계에서는 단 하나의 시스템 취약점이나 계정 유출이 협력사 및 관련 기업 전체의 연쇄 피해로 이어지는 '공통 인프라 공격(Common Infrastructure Attack)'을 최근 사이버 보안의 가장 치명적인 위협 요소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MSP)를 거점으로 한 다중 공격이 확인되는 등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선 통합적 보안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시각이다.

이에 SK쉴더스는 외부 노출 자산을 상시 점검하는 '공격표면관리(ASM)'와 24시간 실시간 위협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MDR(Managed Detection & Response)' 솔루션 도입을 권고했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사업부문장(부사장)은 "최근 랜섬웨어 공격은 개별 조직이 아닌 공통 인프라를 타깃으로 삼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하나의 취약점이나 계정 침해가 걷잡을 수 없는 연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외부에 노출된 자산과 계정 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실시간 탐지·대응 역량을 강화해 사이버 복원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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