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지도부, 사흘 만에 충돌...친청계, ‘지명직 최고위’ 표결 불참
입력 2026-08-21 14:30:20 | 수정 2026-08-21 14:30:20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김민석, 전날 청년 몫 ‘지명직 최고’로 전용기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 인준 표결 불참
김민석 “5인 선출직, 청년·여성 안 돼 아쉬움”
최민희 “당헌·당규 개정 약속...이 또한 감시”
앞서 친청계 최고위원들 “사전 협의 없었어”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 인준 표결 불참
김민석 “5인 선출직, 청년·여성 안 돼 아쉬움”
최민희 “당헌·당규 개정 약속...이 또한 감시”
앞서 친청계 최고위원들 “사전 협의 없었어”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전날 청년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용기 의원을 지명한 것을 두고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이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반발하면서 새 지도부 출범 사흘 만에 첫 충돌이 불거졌다.
다만 친청계 최고위원들의 반발에도 김 대표는 21일 전 의원과 노동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한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에 대한 인준안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했다. 친청계인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은 의결 직전 회의장을 나가 표결에 불참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지명한 지명직 최고위원에 대한 인준을 의결했고 당무위원회에 요청했다”며 “최·이·한 최고위원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나머지 최고위원들에 의해 의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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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강원 강릉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당 대표가 강원지역 현안을 듣고 있다. 2026.8.21./사진=연합뉴스 | ||
박 수석대변인은 “지명직 최고위원은 단일집단지도체제에서 당대표 리더십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표의 고유권한으로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강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의원과 권 위원장을 지명한 배경에 대해 “전당대회 때 5인 선출직 부분에서 청년이 현재의 여성과 같이 선출되는 방식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당시 내부 사정으로 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지명직 몫을 활용해서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최 최고위원은 이날 공개 최고위에서 김 대표를 향해 “가급적이면 2030이 참여하는 경선을 하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당내의 미비 때문에 경선은 못 하지만 좋은 청년 최고위원을 임명하게 될 것 같다”면서도 “김 대표가 당헌·당규를 고칠 것을 약속했다. 이 또한 제가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 발언이 모두 끝난 후 김 대표는 “아쉬움보다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다음 전당대회 때는 아예 청년·여성이 다 반영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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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0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뒤 처음으로 열린 의원 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선원 최고위원, 한병도 원내대표, 김 대표, 최민희 수석최고위원, 이성윤 최고위원, 한민수 최고위원. 2026.8.20./사진=연합뉴스 | ||
앞서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가 최고위 의결 사안을 사전 협의 없이 먼저 발표했다며 일제히 문제를 제기했다. 최 최고위원은 “당헌에는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대표가 지명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무위원회 인준으로 확정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지명직 최고위원은 최고위 의결 사안이다. 최소한 최고위원회와 협의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우선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에서 ‘전략지역’을 결정하고 전략지역 최고위원을 지명해야 순서에 맞는다. 당헌이 정한 절차를 위반한 지명 발표”라며 “이번 청년 최고위원 지명은 스스로 공약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도 “당의 화합과 단합을 모두가 기대했을 의원총회 자리에서 김 대표는 본인이 지난 7월 15일 공약한 지명직 청년 최고위원의 선출 방식을 뒤집는 일방적 발표를 했다”며 “의원총회 자리에서 당대표가 일방적으로 통보해 최고위원회를 사실상 무력화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이 당대표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은 존중하지만, 당헌이 최고위 의결과 당무위 인준을 명시한 것은 당대표 권한도 지도부 내 협의와 민주적 절차를 거쳐 행사하라는 뜻”이라며 “특히 당대표가 경선을 통한 청년 최고위원 선출을 공약했던 만큼, 방식을 변경했다면 최소한 최고위원들에게 그 배경을 먼저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