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정점식, 최고위에 반대 의견 전달”
장동혁, 건강검진 이유로 의총 참석 안 해
앞서 장동혁·정점식 최고위서 방식 이견도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전국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기존 방식대로 당협 운영위원회에서 재선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당협위원장 일괄 재선출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결론부터 말하면 기존 방식대로, 즉 운영위원회에서 재선출하는 방식이 좋겠다는 것”이라며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 내용을 최고위원회의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원의 선택을 통해 당협위원장을 뽑자는 취지는 좋지만, 지금은 당이 너무 혼란스러워지고 이런 식으로 투표하면 당원들이 갈라질 수 있다”며 “지금은 민주당과 싸워야 하고 당내 통합을 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정 원내대표가 말했다고 전했다.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1./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운영위원회를 통해 당협위원장을 재선출하는 방식 역시 당헌·당규에 있는 규정이므로 관행대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라며 “이 뜻을 최고위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는 국민의힘 의원 60명이 참석했으며 회의 종료 시점에는 50여 명이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건강검진을 이유로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협위원장 재선출을 둘러싼 논란은 장 대표가 전날 최고위에서 현역 의원이 맡은 지역을 포함해 전국 254개 당협위원장을 임기 종료와 함께 교체 대상으로 삼고 책임당원 투표를 통해 재선출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불거졌다.

국민의힘 당규 ‘지방조직 운영규정’ 제26조는 당협위원장을 매 짝수년 8월 말까지 선출하고 선출 시기는 최고위에서 정하도록 하고 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여의도연구원이 연 이재명 정부 2년차 평가 토론회 '벼랑 끝 서민·중산층, 흔들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하고 있다. 2026.8.20./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이달 말 기존 당협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만큼 새로운 방식으로 당협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고 구체적인 절차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마련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모든 당협위원장을 일괄적으로 재신임 절차에 올리는 방안에 반대해왔다.

장 대표는 전날 최고위에서 임기가 끝나는 당협위원장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정 원내대표는 전체 당협을 사실상 한꺼번에 사고당협으로 전환한 뒤 당원 투표를 실시한 전례가 없고 당내 의견 수렴도 필요하다며 이견이 표출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두 차례 최고위와 세 차례 의총을 잇달아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본회의 산회 이후 열린 세 번째 의총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전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의견이 나왔고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며 “당내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며 경우에 따라 많은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어 다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