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배우 유아인이 새 소속사와 손잡고 본격적인 활동 재개 수순에 들어갔다.

소속사 빌리언스는 21일 유아인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유아인의 지난 사건과 최근 활동 재개에 따른 우려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계약에 앞서 유아인과 오랜 시간 여러 차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배우로서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책임과 자세,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심스럽고 면밀한 과정을 거쳐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배우 유아인. /사진=NEW 제공


특히 단순한 활동 지원보다 대중의 신뢰를 다시 얻는 과정을 강조했다. 소속사는 유아인이 계약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더 좋은 조건이나 단순한 활동 재개를 위한 외형적 지원”이 아니라 “대중에게 용서와 이해를 구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을 함께 고민할 동반자”였다고 했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 등을 이유로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181차례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 등도 받았다.

지난 2024년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지만,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석방됐다. 대법원은 같은 해 7월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다.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 뒤 유아인의 연예계 복귀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 ‘뱀피르’ 출연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까지 체결하면서 활동 재개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다만 소속사 역시 복귀를 둘러싼 부정적 시선을 의식한 듯 ‘반성’과 ‘신뢰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

빌리언스는 “과거의 시간을 가볍게 여기거나 서둘러 지나가려 하지 않겠다”며 “다시 신뢰를 얻는 일에는 깊은 반성과 진정성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대중과 언론의 비판을 겸허히 경청하고 필요한 소통에도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유아인의 활동 전반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활동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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