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PO)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베식타시(튀르키예)는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우노 잘기리스(리투아니아)와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 오현규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위풍당당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베식타시 SNS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가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넣고, 쐐기골이 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베식타시 승리의 주역이 됐다.

1차전을 3골 차로 이긴 베식타시는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2차전 원정경기에서 2골 차로 져도 본선행 티켓을 따내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베식타시가 초반 일찍 리드를 잡으며 기선제압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오현규의 선제골 덕분이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르드반 이을마즈가 올린 볼을 오현규가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꿨다. 볼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번 시즌 들어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해 하던 오현규는 공식전 6경기 만에 드디어 첫 골맛을 봤다.

   
▲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오현규. /사진=베식타시 SNS


기세를 올린 베식타시는 6분 뒤인 전반 12분 아미르 무리요의 추가골로 달아나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12분 베식타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는데, 오현규가 이끌어낸 것이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오현규가 상대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오르쿤 쾨크취가 강력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켜 3-0으로 달아났다.

승부가 사실상 결정나자 돋보이는 활약을 한 오현규는 약 60분을 뛰고 후반 15분 새로 영입된 두산 블라호비치와 교체돼 물러났다.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세르비아 특급 골잡이'로 이름을 떨친 블라호비치는 오현규의 팀 내 입지에 영향을 미칠 경쟁자로 꼽혔다. 오현규는 블라호비치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고, 교체돼 들어간 블라호비치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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