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속 마비된 경남지역…금융권, 팔 걷어부쳤다
입력 2026-08-22 09:58:07 | 수정 2026-08-22 09:58:07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5대 시중은행, 최대 개인 1억원·사업자 5억원 대출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거제·통영 등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지난 15~18일 9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역민들과 기업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금융권은 일제히 피해지역 돕기의 일환으로 금융지원책을 마련하고, 성금모금 및 구호활동에 나섰다.
22일 금융권 및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 및 지역 관할금융권인 BNK금융그룹은 폭우에 따른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일제히 대출 등 금융지원책을 마련했다. 주로 은행·카드·보험·저축은행 등이 운전자금 지원, 대출상환 및 카드대금 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 등의 조치를 취하는 내용이다.
![]() |
||
| ▲ 거제·통영 등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지난 15~18일 9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역민들과 기업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금융권은 일제히 피해지역 돕기의 일환으로 금융지원책을 마련하고, 성금모금 및 구호활동에 나섰다. BNK금융지주 임직원들이 경남 거제지역을 찾아 현장 복구에 나서고 있다./사진=BNK금융지주 제공 | ||
우선 은행권에서는 수해피해를 입은 개인(가계)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억원 한도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마련했다. NH농협은행이 피해액 범위 내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그 외 △하나은행 5000만원 △신한은행 3000만원 △KB국민·우리·BNK부산·BNK경남 각 2000만원까지 각각 지원한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우 전 은행이 운전·시설자금 명목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최대 5억원 한도로 편성했다.
또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대출에 우대금리를 제공해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등의 조치도 취한다. 국민은행은 기존 대출 중 3개월 이내 만기가 도래한 고객에게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 1.5%p, 기업 1.0%p 이내의 우대금리를 각각 적용해 만기를 연장해준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신한·하나·우리은행은 추가 원금 상환 없이 기존 대출에 대해 최대 1년 이내 만기연장 및 분할상환 유예를 실시한다. 우리은행이 1년 이내 만기연장 및 분할상환 유예를 실시하며, 하나은행은 1년 이내 만기연장 및 최장 6개월 분할상환 유예를 단행한다.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 시에는 최고 1.0~1.5%p(우리 1.5%p, 하나 1.3%p, 신한 1.0%p)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농협은행은 만기연장 및 최대 1년 이내 원리금 상환유예를 실시한다. 또 최대 2.1%의 우대금리(농업인 최대 2.6%)를 지원한다.
카드 계열사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 최장 6개월 청구 유예 △연체 중인 고객 포함, 한도 부족 시 일시 한도 지원 △분할상환기간 변경 및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상환 유예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의 수수료 30% 감면 △피해 발생 이후 생긴 연체이자 면제 및 연체기록 삭제 등을 마련했다.
손해·생명보험업계에서는 △보험료 납입 유예 및 유예 보험료 일시납 또는 분할납부 △유예기간 중 보험료 납입 여부와 관계 없이 보장 유지 △보험금 청구 구비서류 간소화 및 신속 지급 △보험계약대출 이용 고객 대출이자 감면 △만기 도래 기존 대출금에 원금상환 없이 만기연장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내 원리금 정상 납입 시 연체이자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그 외 우리금융캐피탈은 △대출 원금 납입 최대 6개월 유예 △피해 발생 후 발생한 연체이자 면제 등을,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대출 원리금 상환 3개월 유예 △대출만기 최대 6개월 연장 등을 각각 제공한다. 농협상호금융은 피해 조합원에게 가구당 최대 3000만원의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농작물·가축 피해에 대해서는 현장조사와 손해평가를 진행해 재해보험금을 조기 지급한다.
한편 금융권은 금융지원책과 별도로 성금도 전달했는데, 4대 지주(KB·신한·하나·우리)는 각각 5억원의 성금을 편성해 기부했다. 또 피해 이재민을 위해 담요·세면도구 등 생필품과 의약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구호텐트, 급식차 등을 지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