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3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정상 탈환에 이제 1승만 남겨뒀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2일 밤(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왕즈이(중국)를 2-0(24-22 21-16)으로 꺾었다.

   
▲ 안세영이 준결승에서 왕즈이를 꺾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안세영은 3년 만의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우승을 다툰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역대 전적에서 19승 15패로 앞서 있다.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대회를 포기했던 안세영은 부상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오다 이번 대회를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부상 공백 기간이 있었던데다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기에 우려가 됐지만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제'다웠다. 64강전부터 이날 4강전까지 5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23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단식 우승을 일궈냈던 안세영은 지난해 파리 대회에서는 4강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져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바로 지난해 대회 우승자가 야마구치였다. 2024년에는 파리 올림픽이 열린 해여서 세계선수권은 개최되지 않았다.

   
▲ 안세영이 준결승에서 왕즈이를 2-0으로 완파하고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준결승에서 안세영은 1게임을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따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안세영은 16-12으로 앞서가다 왕즈이에게 연속 5점을 내주며 16-17로 역전 당했다. 19-20으로 왕즈이가 먼저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으나 안세영이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듀스로 몰고갔다. 22-22에서 왕즈이의 범실이 나왔고, 이어 안세영이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 포인트를 올려 첫 게임을 잡았다.

2게밍도 중반까지는 팽팽히 맞섰다. 11-11에서 안세영이 내리 3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안세영은 강력한 스매시와 허를 찌르는 대각선 공격으로 왕즈이를 몰아붙여 19-14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왕즈이는 다시 한 번 안세영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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