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국내 증시 조정과 누적된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체감경기가 악화되면서 4개월 만에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6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5로 전월보다 2.3포인트(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구성지수인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을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세부적으로 현재생활형편CSI는 92로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9로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에도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판단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5p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6으로 3p 하락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수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고노출 업종을 중심으로 청년 고용 부진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5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이후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왔지만 8월 들어 세제 개편과 주택공급대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다소 꺾이면서 2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중동전쟁 교착 상태 지속 등 물가 상승 요인과 금리 인상 기조 예상, 원·달러 환율 하락세 등 하락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각각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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