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제재 '경제적 D데이' 선포…베선트 "중국도 예외 없다"
입력 2026-08-25 09:06:08 | 수정 2026-08-25 09:06:08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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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D데이'인 24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 공격을 포함한 이란에 대한 전방위 경제 제재계획을 내놨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전방위 왕따 작전인 이른바 '경제적 D데이'를 선포했다.
이란 석유 밀수출과 제재 회피의 수단이 돼온 글로벌 금융망을 완전히 끊어 이란을 경제적으로 질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 하나의 우회로나 예외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에 대한 '경제적 D데이'인 24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 공격을 포함한 이란에 대한 전방위 경제 봉쇄 작전을 내놨다.
우선 이란 기업뿐 아니라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의 은행과 기업, 정부기관은 미국 달러 결제망에서 완전 퇴출한다.
베선트 장관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이번 주말까지 이란의 자금 세탁을 도운 주요 금융기관 한 곳을 시범 케이스로 지정해 제재하겠다고 밝혀 전 세계 금융권에 강력한 공포 효과를 예고했다.
또한 이란 정권이 석유 밀수 대금을 받아 가거나, 무기 제조용 부품을 밀반입하던 디지털 자산, 첨단기술 및 부품, 금과 귀금속, 항공, 해운 등 5개 우회 통로를 현미경식으로 추적해 차단하기로 했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의 추적을 피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채굴과 거래로 막대한 자금을 세탁해 왔다. 미국은 이란 관련 가상자산 지갑 주소를 동결하고, 이들과 연계된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까지 제재하기로 했다.
이번 이란에 대한 경제적 봉쇄의 성패는 중국에 달렸다. 이란 석유의 최대 수입국이 중국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란 석유의 중국 수출 차단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이란산 원유의 80~90%를 수입하는 중국 산둥성 일대의 독립계 정유사들과 이들의 대금 결제를 중개해 온 중국 내 중소형 은행들을 직접 타깃으로 삼았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누군지, 어떤 경로로 거래하는지 이미 다 파악하고 있다"고 말해 중국이 이란과 거래를 멈추지 않을 경우 중국의 대형 국유 은행까지도 미 금융망에서 배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