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근손실 없는 비만약' 3조5000억 잭팟…증권가 목표가 일제히 상향
입력 2026-08-25 11:19:08 | 수정 2026-08-25 11:19:08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제넨텍에 차세대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 최대 23억달러 규모 기술수출 전격 체결
임상 1상 초기에도 체중 감량·근육 보존 혁신성 인정받아…증권가 파이프라인 가치 긍정 평가
임상 1상 초기에도 체중 감량·근육 보존 혁신성 인정받아…증권가 파이프라인 가치 긍정 평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한미약품이 '근손실 없는 비만 치료제' 기술 수출에 성공하며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대규모 계약 체결과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을 반영해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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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이 '근손실 없는 비만 치료제' 기술 수출에 성공하며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사진은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제공 | ||
25일 제약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전날 로슈 그룹 자회사인 제넨텍과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의 독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선급금 1억9000만달러(약 2850억원)를 받게 된다. 향후 임상 개발, 규제 승인, 상업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최대 23억달러(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별도의 로열티(경상기술료)도 수취할 예정이다.
HM17321은 기존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약의 한계인 근손실(체지방량 감소)을 보완해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이뤄내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임상 1상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비만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성을 높게 평가받아 대규모 선급금 확보로 이어졌다.
이에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신규 반영하며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삼성증권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1만원으로 상향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단일용량상승시험(SAD)을 마치고 반복용량상승시험(MAD)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은 사람 대상으로 한 초기 안전성과 내약성 데이터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돼 약물의 실현 가능성과 개발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DS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68만원에서 72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SAD 결과가 성공적일 가능성이 커졌다"며 HM17321 파이프라인 가치 약 1조3315억원을 신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61만원에서 66만원으로 올렸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계약금이 전체 계약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2%로 글로벌 평균(6~7%)을 상회하는 매우 우호적인 계약"이라며 "향후 다른 비만치료제와의 병용 요법이나 근감소증 등으로 치료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이 계약 규모를 키운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