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바다거북 12마리, 제주 바다로 돌아간다
입력 2026-08-26 11:00:00 | 수정 2026-08-26 11:00:00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구조·치료·인공부화 거쳐 자연 복귀
위성추적장치로 이동 경로도 관찰
위성추적장치로 이동 경로도 관찰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구조와 치료, 인공부화를 거친 멸종위기 바다거북 12마리가 제주 바다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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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방류된 바다거북 모습./사진=해양수산부 | ||
해양수산부는 오는 27일 제주도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푸른바다거북과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등 3종 12마리를 자연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바다거북은 푸른바다거북 6마리와 붉은바다거북 2마리, 매부리바다거북 4마리다. 해양수산부는 아쿠아플라넷 여수·제주와 SEALIFE 부산 아쿠아리움 등 민간 전문기관과 협력해 구조와 치료, 인공부화에 성공한 개체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바다거북은 넓은 해역을 이동하며 살아가는 대표적인 해양생물이지만 해양쓰레기와 폐어구, 서식지 훼손 등으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서식하는 바다거북 7종 모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푸른바다거북과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올리브바다거북, 장수거북 등 국내 서식이 확인된 5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이번 방류는 사람이 바다거북을 직접 옮기는 대신 개체가 스스로 바다로 이동하도록 하는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류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연 상태에 보다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방류 개체에 위성추적장치도 부착해 이동 경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료는 향후 바다거북 보호와 관리 정책, 관련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해수부는 야생 바다거북 개체군 회복을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해 구조와 치료, 인공부화에 성공한 개체의 자연 방류를 이어가고 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바다거북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 바다와 해양생물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며 “이번 자연방류가 해양생물과 서식지를 함께 지켜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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