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온라인으로 판매 무대 넓힌다…"클릭하면 랭글러가 내 품에"
입력 2026-08-26 15:41:04 | 수정 2026-08-26 15:41:04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서 예약금 결제…계약·출고는 딜러사가 담당
첫 주자는 30대 한정 '골디락스 에디션'…전국 동일 가격·조건 적용
온라인 편의성에 딜러 전문성 결합…'하이브리드 커머스' 방식
첫 주자는 30대 한정 '골디락스 에디션'…전국 동일 가격·조건 적용
온라인 편의성에 딜러 전문성 결합…'하이브리드 커머스' 방식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지프가 대표 오프로더 '랭글러'의 판매 무대를 온라인으로 넓힌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새로운 판매 채널로 활용해 기존 딜러 네트워크와 온라인 플랫폼을 결합하고, 소비자의 차량 구매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26일 스텔란티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프는 최근 랭글러의 새로운 컬러 한정판 '골디락스(Goldilocks) 에디션'을 출시하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프는 지난 19일 골디락스 에디션을 국내에 선보이면서 네이버를 새로운 판매 채널로 선택했다.
구매 과정은 간단하다. 고객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차량을 선택하고 예약금을 결제한 뒤 원하는 출고 날짜와 장소를 지정하면 된다. 이후 계약과 차량 인도는 지프 공식 딜러사가 담당한다. 판매 가격과 구매 조건은 지역이나 딜러사에 관계없이 전국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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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프 랭글러 골디락스 에디션./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 ||
모든 구매 절차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식은 아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차량 탐색과 예약·결제 등 구매 초기 단계를 담당하고, 기존 딜러 네트워크는 상담과 계약, 출고 및 사후 고객 관리를 맡는다. 온라인의 편의성과 기존 오프라인 판매망의 전문성을 결합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커머스' 방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전시장을 방문하거나 딜러별 구매 조건을 일일이 확인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누구나 공개된 가격과 동일한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존 전시장을 없애는 대신 가격 확인과 차량 예약 등 구매의 출발점을 온라인으로 옮긴 셈이다.
지프가 온라인 판매의 첫 주자로 선택한 골디락스 에디션은 2026년형 랭글러 루비콘 하드탑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국내 판매 물량은 30대로 한정된다. 가장 큰 특징은 빛의 방향과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른 색감과 온도를 드러내는 펄 골드 외장색이다.
한정 컬러는 지프가 랭글러를 통해 꾸준히 이어온 상품 전략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2024년 강렬한 마젠타 컬러의 '투스카데로'를 시작으로 지난해 데이글로 그린 색상의 '모히또 에디션', 오렌지 색상의 '주스 에디션', 짙은 블루 색상의 '패덤 블루 에디션'을 선보였다. 해당 컬러 에디션은 모두 국내 판매 물량이 소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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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프 랭글러 골디락스 에디션./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 ||
지프가 온라인 판매의 첫 모델로 대량 판매 차종 대신 한정판을 선택한 점도 눈에 띈다. 골디락스 에디션은 30대 한정이라는 희소성이 뚜렷한 데다 온라인에서도 펄 골드라는 상품 차별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지프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랭글러 에디션 히스토리'를 운영하는 등 컬러 에디션을 랭글러의 개성과 소장 가치를 보여주는 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 업계에서는 온라인을 활용한 차량 판매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 테슬라와 폴스타 등 전기차 브랜드가 온라인 중심의 판매 방식을 정착시켰고 BMW코리아도 온라인숍을 통해 전용 모델과 한정판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차량과 가격을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방식이 수입차 시장의 판매 채널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플랫폼과 기존 딜러 네트워크를 결합해 판매를 끌어올린 해외 사례도 있다. 온라인 자동차 플랫폼 카바나(Carvana)가 인수한 미국 애리조나주의 크라이슬러·닷지·지프·램 딜러십은 디지털 중심의 판매 방식을 도입한 뒤 인수 전 월 30~50대 수준이던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올해 5월에는 한 달 동안 700대 이상의 신차를 판매하며 미국 내 스텔란티스 전시장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