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시도당·당협위원장 선출에 당원 참여...당원 주권 더 확대"
입력 2026-08-26 13:25:27 | 수정 2026-08-26 14:12:43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100만 책임당원 손잡고 '안으로부터의 개혁' 완수"
당협위원장 직선제 당내 반발엔 "방향성 확고…시기·속도는 의견 듣겠다"
당원·민생·소통·가치 '4대 혁신' 제시…지방선거 앞두고 당 체질 개편 예고
당협위원장 직선제 당내 반발엔 "방향성 확고…시기·속도는 의견 듣겠다"
당원·민생·소통·가치 '4대 혁신' 제시…지방선거 앞두고 당 체질 개편 예고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당원주권 2.0 시대를 열겠다"며 "시·도당 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선출 등에 당원이 직접 참여하도록 해 당원 주권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이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시스템에 기반해 제대로 싸울 인재들로 당을 채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년, 저는 무엇보다 당원 주권 강화에 힘을 쏟았다. 당원 없는 정당은 존재할 수 없고, 당원의 힘이 곧 정당의 힘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당원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면서, 당원 중심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단계별 혁신을 차근차근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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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6./사진=연합뉴스 | ||
이어 "이재명 정권의 끊임없는 내란몰이와 정치보복에도, 당원들의 결속은 더욱 단단해졌다. 꿈만 같았던 100만 책임당원 시대가 열렸다"며 "특히 2030세대의 국민의힘 지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야당이다.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우고, 국민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 바로 야당의 존재 이유"라며 "먼저 우리의 역량부터 키워야 한다. 100만 책임당원들의 손을 굳게 잡고, '안으로부터의 개혁'을 완수해 '완전한 변화'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장 대표는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를 두고 당내에서 반발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당협위원장은 우리 당 조직의 핵심"이라며 "일반 당원이나 책임당원에게 그 뜻을 묻겠다는 방향성에 대해 반대하는 의원들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 방향성은 필요하고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에 대해 제 확고한 신념은 변함이 없다"며 "다만 시기와 속도에 여러 우려가 있고,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참고해 합리적인 기준을 찾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대표는 취임 1년을 계기로 당의 조직과 정책 전반을 손질하겠다는 구체적 구상안을 내놨다. 이를 위해 ▲당원주권 2.0 ▲민생정당 2.0 ▲소통정당 2.0 ▲가치정당 2.0 등 '국민의힘 2.0'을 위한 4대 혁신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우선 당원주권 2.0과 관련해서는 모바일 당원증과 당원 제도 세분화 등을 통해 당원의 주인의식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무감사 평가지표를 개선하고 당원 교육 체계를 정비하는 등 조직관리 시스템도 개편하겠다고 했다.
민생정당 2.0을 통해서는 당 대표 직속 '민생활력 PLA 위원회'를 설치해 경제·외교·안보·청년·미래 등 주요 현안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입법과 사후관리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수정체성확립위원회'를 만들어 당의 강령과 기본정책을 개편하고, 확대 당직자회의를 정례화하는 한편 현장 중심의 상설위원회를 운영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보수의 역사를 집대성한 온·오프라인 기록관 설립도 추진한다.
선출직에 대한 평가제도 개편도 예고했다. 장 대표는 "보수의 시대적 가치에 맞게 개편하겠다"며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평가제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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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6./사진=연합뉴스 | ||
장 대표는 지난해 8월 26일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2366표 차로 꺾고 당 대표에 선출됐다. 취임 당시부터 강한 당원 지지를 기반으로 선명한 야당 노선을 강조해온 장 대표는 지난 1년 간 '당원 중심 정당'을 핵심 기치로 당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다.
국민의힘은 지난 3월 정기적으로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3월 13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전당대회 이후 책임당원이 꾸준히 증가했고, 이달 11일 기준 102만9735명으로 집계돼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저에게 주어진 남은 임기 1년, 이제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지난 1년이 무너진 당을 일으키고 흩어진 보수를 결집하는 시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승리의 교두보를 쌓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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