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스타벅스 제휴통장' 하나 'CJ 제휴적금' 출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은행권이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하는 가운데, 이자와 별개로 생활서비스에 혜택을 강조한 수신상품도 하나둘 내놓고 있다. 금융소비자가 평소 즐겨찾는 생활서비스 분야에 혜택을 부여하는 것인데, 제한된 이자이익보다 더 큰 실익을 누릴 수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생활서비스 제휴 수신상품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 

   
▲ 은행권이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하는 가운데, 이자와 별개로 생활서비스에 혜택을 강조한 수신상품도 하나둘 내놓고 있다. 금융소비자가 평소 즐겨찾는 생활서비스 분야에 혜택을 부여하는 것인데, 제한된 이자이익보다 더 큰 실익을 누릴 수 있어 눈길을 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우선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일 스타벅스 제휴통장인 'KB 별별통장2'를 30만좌 한정으로 출시한다.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금융·생활 혜택을 함께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상품으로, 지난해 4월 20만좌 한정으로 선보인 바 있다. 새 상품은 스타벅스 앱 내 KB 별별통장2를 등록한 후 3000원 이상 계좌 간편결제 시 매월 최대 15개의 '별' 리워드를 제공한다. 또 입금·카드 결제대금 출금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24매(월 2매)의 아메리카노 쿠폰도 증정한다. 아울러 앱 내 계좌 간편결제의 경우 별도 계좌번호 입력 없이 편리하게 결제수단으로 등록할 수 있다. 다만 금리혜택은 300만원 이하 예치된 금액에 최초 1년간 최고 연 2.00%에 불과하다.

하나은행은 CJ 계열사의 혜택을 제공하는 'CJ ONE 내맘적금 시즌2'를 내놨다. CJ그룹의 통합 멤버십 'CJ ONE'을 통해 'CJ ONE 내맘적금'을 가입한 고객에게 적금 납입 회차에 따라 올리브영·메가커피 등의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CJ ONE에서 적금을 가입한 고객에게는 올리브영 할인쿠폰(하나은행 신규 고객 1만원권, 기존 고객 5000원권)과 연 2.5%p의 특별우대금리가 즉시 제공된다. 또 적금 가입 후 2회차 납입시 CJ ONE 1000포인트, 3회차 납입시 메가MGC 커피쿠폰을 각각 추가 증정한다. 금리는 최고 연 5.00%이며, 월 50만원 한도로 최대 6개월까지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이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제휴한 '궁금한 적금 with 밀리의서재'를 판매 중이다. 궁금한 적금은 매일 1회 입금할 때마다 랜덤 우대금리와 새로운 스토리가 열리는 만기 1개월 상품으로, 매일 최소 100원부터 최대 5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31일간 모두 납입할 경우 최고 연 6.7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제휴 상품인 만큼, 밀리의서재가 엄선한 추천 도서 3권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31회차 납입을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는 밀리의서재 1개월 구독권을 제공한다.

JB전북은행은 현대자동차와의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에 따라 오는 12월 30일까지 '현대자동차 X JB 특판적금'을 판매한다. 상품금리는 최고 연 4.50%(기본금리 2.50%)로, JB신용카드로 1000만원 이상 차량 구매시 연 1.3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적금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모바일 주유상품권을 제공한다.

앞서 NH농협은행도 지난달 말 국내 대표 여행사 모두투어와 제휴해 여행특화상품 'NH모두트래블리적금'을 1만좌 한정으로 출시했는데, 8일 만에 완판한 바 있다. 3개월 만기 적금 상품으로 모두투어 3만 마일리지와 최고 연 7.3%의 금리를 제공했는데,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와 금융·여행을 결합한 차별화된 혜택이 조기 완판으로 이어졌다. 

이들 상품의 특징은 모두 이자보다 생활서비스 혜택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은행권이 판매하는 대부분의 예·적금 상품은 모두 약정된 금리와 별개로 이자소득세로 15.4%를 공제한다. 가령 연 이자 3.25%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에 100만원을 1년간 예치할 경우 만기 시 세전 103만 2500원을 받게 된다. 세금을 공제한 후 남는 이자는 2만 7500원에 불과하다. 그보다 상대적으로 소액의 자금을 단기 예치하고, 즐겨 사용하는 생활서비스의 혜택을 누리는 게 금전적으로도 이득이 될 수 있는 셈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과거에는 이자혜택을 경쟁적으로 제공했는데, 최근에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제휴 상품을 늘리고 있다"며 "(은행들이) 생활 서비스를 계기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모바일플랫폼 활용도 늘릴 수 있는 만큼, 제휴 서비스를 더 많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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