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청·나전칠기·한글 서예 시연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현지 관람객 매료
축제 직후 개최된 문화원 공예 워크숍 전 회차 매진…한류 열기 입증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 이하 문화원)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성에서 열린 최대 민속행사에서 한국 전통공예의 정수를 선보이며 현지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문화원은 지난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2026 헝가리 국가민속유산축제’에 참가해 단청과 나전칠기, 한글 서예 등 한국의 다양한 전통공예를 소개했다. 이어 축제 직후인 24일과 25일 양일간 문화원에서 연계 워크숍을 개최해 현지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헝가리 국가민속유산축제’는 헝가리 국경일을 기념해 개최되는 현지 최대 규모의 민속 축제다. 올해 행사에는 헝가리를 비롯한 세계 8개국에서 800여 명의 공예 장인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한국은 지난 2021년 첫 참가 이후 2022년 주빈국으로 초청받았으며, 매년 축제에 참석해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유럽 현지에 지속해서 알려왔다.

   

   
▲ 지난 23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6 헝가리 국가민속유산축제’에서 한국 전통공예가 축제 참가자들의 특별한 관심을 끌었다./사진=주헝가리한국문화원 제공


축제 기간 운영된 한국 부스에서는 정교한 시연과 함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김수연 장인의 단청 기법 시연, 이종윤 명장의 나전칠기 공예, 이상배 서예가의 한글 서예 소개가 이어졌으며, 관람객들은 단청 문양과 나전칠기 소품을 직접 제작하고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써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헝가리 한식 유통업체(Dynamit)와의 협력으로 빼빼로와 제로쿠키 등 현지 인기 K-푸드 과자를 제공해 즐길 거리를 더했다.

현장의 열기는 축제 이후 문화원에서 진행된 후속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문화원이 24, 25일 양일간 개최한 ‘한국 전통공예예술 워크숍’은 초청 장인들의 지도 아래 한글 서예, 나전칠기, 조각보 등을 깊이 있게 다루는 고품격 체험 과정으로 구성됐다. 해당 워크숍은 문화원 수강생과 현지 주민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전 회차 조기 매진을 기록했다.

가브리엘라 헝가리민속협회(NESZ) 회장은 "한국 부스는 매년 축제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대표적 인기 공간"이라며 "양국 간 문화적 유대감이 앞으로도 더욱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유혜령 주헝가리한국문화원장은 "헝가리를 대표하는 전통 축제 현장에서 현지인들에게 한국 전통공예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와 매력을 현지에 폭넓게 알릴 수 있는 체험 및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