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아이의 울음으로 괌행 항공기에서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이를 번복해 출발이 지연된 데 대해 사과했다.

박수홍은 26일 자신의 SNS에 “최근 비행기 출발 과정에서 저희 가족으로 인해 지연 출발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큰 불편함을 드렸고, 항공사 관계자 분들께도 피해를 드렸다”고 밝혔다.

   
▲ 박수홍, 김다예 부부와 딸 재이 양. /사진=박수홍 SNS


그는 “당시 탑승하자마자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가 울어 당황한 나머지 미숙한 판단을 했다”며 “긴 비행 시간 동안 아이의 울음으로 승객분들께 더 큰 피해를 드릴 것 같아서 당초 내리겠다는 의사를 기내 관계자 분께 전달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내에서 대기 중 아이가 울음을 그쳐 다시 탑승 의사를 밝혔는데, 이로 인해 보안 검사 등 시간이 크게 지체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이는 전적으로 항공관련 절차에 대한 저의 무지함으로 일어난 일이며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피해를 보신 승객분들과 항공사 관계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은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괌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415편에서 불거졌다. 온라인에 올라온 목격담에 따르면 박수홍 가족은 항공기에 탑승한 뒤 아이가 계속 울자 하차 의사를 밝혔다.

이후 위탁수하물을 내리는 절차가 진행되던 중 아이가 진정되자 다시 탑승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항 정보상 해당 항공편은 오전 10시 5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오전 11시 15분 이륙해 70분가량 늦어졌다.

온라인에서는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비판과 함께 재탑승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반면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다는 승객이 박수홍이 기내에서 거듭 사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과도한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다만 지연된 70분 전체가 박수홍 가족의 하차 의사 번복으로 발생했다고 대한항공이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다.

한편, 박수홍은 2021년 7월 23세 연하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한 뒤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 끝에 2024년 10월 딸 재이 양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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