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너무 꼬인다, 홈런 친 다음 부상…밀워키 트리플A팀 한 경기 뛰고 부상자 명단
입력 2026-08-27 07:31:41 | 수정 2026-08-27 07:31:41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밀워키 브루어스)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홈런을 친 바로 다음 타석에서 당한 부상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배지환으로서는 가슴을 칠 노릇이다.
밀워키 산하 트리플A 팀 내슈빌 사운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배지환을 7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어디를 얼마나 다쳤는지 등의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배지환의 부상은 지난 24일, 메이저리그에서 트리플A로 강등돼 치른 첫 경기에서 발생했다.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 원정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배지환은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었지만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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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지환이 밀워키 산하 트리플A 내슈빌 소속으로 한 경기만 뛰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MiLB닷컴 홈페이지 | ||
배지환은 두번째 타석이었던 2회초 2사 1, 2루에서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터뜨런 6호 홈런이었다. 그리고 다음 타석이었던 4회초 2사 후 3번째 타석에서 투수 쪽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 때 전력 질주를 하다 상대 1루수와 충돌해 쓰러졌다. 상당한 충격을 받고 고통스러워한 배지환은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후 배지환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부상자 명단 등재가 발표됐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에 입단했던 배지환은 계속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다 지난 5일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끊기는가 했지만 밀워키가 배지환에게 손을 내밀었고, 10일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배지환은 계약 당일 곧바로 빅리그로 콜업됐다.
밀워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선발 한 차례, 교체 출전 세 차례로 4경기에 출전한 배지환은 2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한 후 16일 방출 대기(DFA) 명단에 올랐다. 밀워키 입단 후 단 6일 만이었다.
배지환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자 밀워키는 웨이버 공시를 했다. 배지환은 방출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되거나 밀워키의 마이너리그에 남아야 했다. 배지환은 밀워키 잔류를 선택했다.
그리고 이날 내슈빌 소속으로 트리플A 경기에 첫 출전했다. 홈런을 날리며 메이저리그 복귀 의지를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부상 당한 시기가 좋지 않다. 메이저리그는 9월부터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다. 기존 26인 로스터를 28명으로 늘리게 된다. 밀워키로서는 빠른 발을 갖추고 메이저리그 출전 경력도 풍부해 쓰임새가 많은 배지환의 콜업을 충분히 생각해볼 만했다.
하지만 배지환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으며, 언제 복귀할 지도 불명확한 상황이다. 여러모로 꼬이고 꼬인 배지환의 2026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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