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가 중북부 지역을 휩쓸면서 엄청난 인명피해를 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네팔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가 중북부 지역을 휩쓸면서 엄청난 인명피해를 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전 8시40분쯤 중국 티베트 자치구와 국경을 맞댄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 일대에 거대한 홍수가 발생했다.

사람들이 미처 대피할 시간도 없이 굉음과 함께 거대한 물길과 토사가 하류를 덮치면서 주변 마을이 순식간에 휩쓸리고, 도로와 통신망 등 인프라가 파괴됐다

이번 홍수 참사로 최소 160여명이 사망하고 400~500여명이 실종됐다. 이 지역은 히말라야 트레킹 및 종교 순례 경로로 유명한 산악지대여서 실종자 중에는 외국인 340여명이 포함됐다.

현지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지원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9명도 홍수 직후 연락이 끊긴 상태다.

같은 현장에 있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10명은 다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고립된 채 구조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해발 약 5,200m 지점의 히말라야 빙하 일부가 떨어져 나가 약 1,200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고, 이는 규모 5.2 수준의 지진파를 발생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추락한 얼음, 바위, 눈사태 더미가 보테코시강의 지류인 렌데콜라강을 순간적으로 막아 거대한 임시 댐을 형성했으며, 고여 있던 엄청난 양의 물과 토사가 일시에 하류로 방출되면서 쓰나미 같은 돌발 홍수를 촉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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