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국 유학생 98명에게 2학기 장학금 약 4억 원
멕시코·칠레 학생도 수혜…학업·창업 도전 이어가
이중근 이사장 사재 출연해 설립…16년째 지원
[미디어펜=조태민 기자]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이 한국에서 꿈을 키우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2010년 시작한 외국인 장학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46개국 학생 2945명에게 총 116억 원을 지원했다.

   
▲ 이중근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26일 열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에서 학생들이 한국과 고국을 잇는 가교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조태민 기자
 
부영그룹은 우정교육문화재단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6년 2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재단은 이번 수여식에서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32개국 외국인 유학생 98명에게 장학금 약 4억 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유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국내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쓰인다.

장학생들은 한국에서 전공 역량을 쌓으며 각자의 진로를 준비하고 있다. 멕시코 출신 라파엘 씨(25)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항공우주 분야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지인들의 추천으로 장학사업을 알게 된 그는 이번에 두 번째로 수여식에 참석했다.

라파엘 씨는 “장학금 수여식에 다시 참석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회사를 세우는 것이 목표인데 외국인 유학생에게 학업을 이어갈 기회를 제공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칠레 출신 트리니다드 씨(29)는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친구에게 장학사업을 소개받아 지원했으며 이번이 첫 수여식 참석이다.

트리니다드 씨는 “친구가 장학금에 관해 이야기해줘 지원하게 됐다”며 “처음 참석한 수여식에서 장학금을 받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32개국 외국인 유학생 98명에게 약 4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사진=미디어펜 조태민 기자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외국인 장학사업은 이중근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2008년 재단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재단은 2010년부터 국내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매년 두 차례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3년에는 지원 대상 국가와 장학생 수를 늘리고 지원액도 1인당 연간 8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이번 장학금을 포함한 누적 지원 규모는 46개국 2945명, 116억 원이다.

재단은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학업을 마친 뒤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과 출신 국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근 이사장은 “낯선 환경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유학생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장학금이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학생들이 고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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