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한국문화원, 8월 31일부터 약 두 달간 대규모 종합 문화행사 개최
소프라노 조수미 40주년 공연 피날레로 전통예술·한식·K뷰티 릴레이 개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데뷔 40주년 기념 울림이 올해 독일 전역을 환히 밝힐 대형 한류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 이하 문화원)은 오는 31일부터 10월 22일까지 약 두 달 간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종합 문화행사 '할로 코레아 2026 – 다채롭고 가까이(Hallo Korea 2026 – bunt & nah)'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조수미의 베를린 필하모니 대공연장 피날레 콘서트를 비롯해 한국의 전통·지역문화, 한식, 문학, 콘텐츠, 뷰티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독일에 폭넓게 전하고자 기획됐다. 문화원은 4개 테마 주간을 설정하고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펼친다.

   
▲ 오는 31일부터 10월 22일까지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종합 문화행사 '할로 코레아 2026'가 열린다. 사진 왼쪽은 행사 메인 포스터, 오른쪽은 폐막 공연으로 마련된 조수미 데뷔 40주년 공연 포스터./사진=주독일한국문화원 제공


축제의 포문을 열 전통·지역문화 주간(8월 31일~9월 12일)에는 한국 전통음악의 거장들과 지역 공예가 무대에 오른다. 8월 31일 베늘린 마이스터잘에서 열리는 개막공연 '호흡과 리듬'에서는 국악 연주 단체 'Project ON'이 궁중음악과 산조, 전통춤,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고품격 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한국 전통공예 체험과 프랑크푸르트 'K-Culture & Travel Festival 2026'이 열린다. 파독간호사 60주년을 기념하는 전통 무용 및 가야금 공연도 마련해 독일 사회에 기여한 이들의 헌신을 기린다.

한식 주간(9월 14일~9월 26일)에는 한국의 맛과 정취를 현지에 전한다. 9월 15일과 16일에는 독일 지멘스사의 전지수 셰프와 플로리안 니츠 셰프가 합동 쿠킹쇼를 개최한다. 두 셰프는 갈비찜과 퓨전 버섯스테이크를 선보이며 한식의 현대적 매력을 알린다.

9월 26일 문화원에서 열리는 '한가위 대축제'에서는 송편 만들기와 명절 음식 시식, 제기차기·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충청남도 독일사무소와 협력한 백제 산수무늬 벽돌 꾸미기 워크숍도 함께 열린다.

문학·콘텐츠 주간(9월 28일~10월 10일)에는 한국 SF 문학을 이끄는 작가진이 현지 독자들과 만난다. 10월 8일 김초엽·천선란 작가가, 10월 9일 강지영 작가가 북토크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한다. 10월 8일에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과 연계한 한국공동관 리셉션을 열어 세계 출판 관계자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뷰티 주간(10월 12일~10월 22일)에는 독일 현지에서 확고한 인기를 얻고 있는 K-뷰티 브랜드들을 집중 조명한다. KOTRA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VT 코스메틱스, 마몽드, 퓨리토 등 유망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인다. 10월 17일 'K-뷰티 오픈 데이'에는 문화원 내에 홍보 부스가 마련된다.

축제의 대미는 10월 22일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장식한다. 1986년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한 조수미는 올해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을 맞아 베를린 필하모니 대공연장에서 특별공연을 갖는다. 과거 '유라시아 친선특급' 폐막 공연 등 베늘린과 특별한 인연을 가져온 조수미의 무대는 약 두 달간 이어진 '할로 코레아 2026'의 대장정을 화려하고 감동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상근 주독일한국문화원장은 "한국문화의 어제와 오늘을 소개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독일 현지인들이 우리 문화의 깊은 매력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라며 "독일 내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문화적 유대감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