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 E&C, 산업·환경설비 실적 '톱10' 진입…플랜트 저력 입증
입력 2026-08-27 15:12:48 | 수정 2026-08-27 15:12:48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최근 3년 동안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산업·환경설비' 부문 순위 지속 상승
[미디어펜=박소윤 기자]SGC E&C가 산업·환경설비 부문 공사실적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플랜트 분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반도체 등 고부가 산업플랜트를 중심으로 수주 기반을 넓힌 데 이어, 올해도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과의 협업과 국내 반도체 투자에 발맞춘 수주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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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GC E&C CI./사진=SGC E&C | ||
SGC E&C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종합건설업 산업·환경설비 부문 공사실적에서 10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순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산업·환경설비 부문에서 2024년 20위에서 2025년 18위, 2026년 15위로 세 계단씩 올라서며 플랜트 분야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SGC E&C의 경쟁력은 1967년 OCI(옛 동양제철화학) 기술부를 기반으로 축적한 플랜트 EPC 역량에 있다. 약 60년간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쌓은 설계·조달·시공 경험을 토대로 반도체, 제약·바이오, 화학 등 기술 난도가 높은 산업플랜트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자체 엔지니어링 조직을 운영하며 설계 단계부터 시공 과정까지 기술 대응력을 높인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해외 사업에서는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성과를 쌓고 있다. SGC E&C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주 활동을 전개해 총 13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해외 신규 수주 실적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양질의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공정 단계에 들어서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플랜트 본업에 역량을 집중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나선다. 해외에서는 기존 사업주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주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와 글로벌 종합 에너지·화학기업 사빅(SABIC) 등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OCI홀딩스 자회사 OCI테라서스(옛 OCIM)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말레이시아에서 신규 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국내에서는 반도체를 주요 수주처로 삼는다. 반도체 후공정 인천 공장 증설을 비롯해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공장 건설, 광주 오포 반도체 부품 제조공장 신축 등 기존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추가 일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생산시설은 클린룸 등 고도의 설비 기술과 공정 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기존 레퍼런스를 차별화 요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 SGC E&C는 대규모 클린룸이 필요한 반도체 프로젝트에서 짧은 공기를 맞추며 수행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2022년 7월 앰코테크놀로지와 약 3억 달러 규모로 계약한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착공 15개월 만에 완공했다. 대규모 클린룸 설비를 포함한 고난도 프로젝트였지만 자체 엔지니어링 역량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했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도 오랜 사업 경험을 축적했다. SGC E&C는 1998년 국내 GMP 사업에 진출한 이후 바이오 클린룸을 비롯해 제약·바이오 플랜트 구축에 필요한 EPC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GMP는 의약품이 정해진 제조·품질 기준에 따라 일관되게 생산·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품질관리 체계다.
이처럼 SGC E&C는 전통적인 화학·산업플랜트에 머물지 않고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등 기술집약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EPC 수행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자체 엔지니어링 조직을 통한 기술 검토와 프로젝트별 밸류 엔지니어링(Value Engineering)을 통해 원가와 공기를 관리하고, 고난도 산업플랜트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창모 SGC E&C 대표이사는 "그동안 축적해 온 SGC E&C만의 독보적인 플랜트 전문성으로 양질의 프로젝트를 지속 쌓으며 견조한 영업이익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석유화학 부문과 반도체 등의 고부가가치 부문을 두 축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굳건히 다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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